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정원문화를 확산 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상생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수목원·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자생식물 계약재배사업을 통한 지역상생축제를 비롯해 소상공인, 예술인,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수정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2019년부터 지역 임·농가에서 생산한 자생식물을 구입하고, 수목원 전시원에 식재하는 지역상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상생사업에 참여한 임·농가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현장기술지도를 비롯해 재배기술력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지역상생사업에 참여한 145개 임·농가에서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약 32억의 수익을 창출했다.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실 이재선 실장 “지역상생사업을 통해 지역 임·농가로부터 납품받은 자생식물은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 축제)에 사용되고 있다” 며 “축제기간 동안 수목원 내 야생화언덕에서 축구 경기장 4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자생식물이 전시되면서 해마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올해 9월 개최될 예정인 봉자페스티벌에서는 신품종 개발 및 출원에 성공한 ‘백두분홍’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백두대간수목원 한창술 원장은 “수목원·정원 문화 활성화는 물론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며 “이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봉자페스티벌과 가든하이킹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 대표 축제로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올해의 경우 경상북도 대표축제인 봉화은어축제와 연계해 수목원 관람 온라인 통합권을 발매하는가 하면 지역 특산품인 사과 직판장 공간을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말 기준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25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인구소멸지역인 봉화군 인구 3만에 8배에 해당한다.
한수정 소속기관인 국립세종수목원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소재 신규 개발과 판로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매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다. 민간기업 자생식물의 시장성 검증에서부터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데이 개최, 여기에 해외시장 판로개척까지 지원하고 있다.
세종수목원에서는 지난해 출품된 1,052 품종의 식물 가운데 우수식물 10종을 선정해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생산기업과 수요기업을 적극 발굴해 총 8건의 매칭을 성사시켰다.
세종수목원 신창호 원장은 “정원산업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우수 정원식물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며 “최근에는 우리 자생식물이 영국, 네덜란드,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고 강조했다.
세종수목원에서는 지역 내 사회취약계층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 특수학교 3곳에 대해 수목원 교육용 반려식물 키트를 제작·의뢰해 6,200만원의 매출액과 72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최근에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2곳에 대해 수목원 특화형 체험키트 6,500개를 제작·의뢰해 4,8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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