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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 수입 의존도 높아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 긴요” - 전동화 전환 친환경차 시장 성장 공급망 구조 변화, 주요국 車 산업 경쟁력 … - 他 정책 동향 지속 모니터링 등, 韓 제조업 강화·친환경차 수요 확대 방안 …
  • 기사등록 2024-08-08 12:50:58
  • 수정 2024-08-08 1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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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승용차 주요 부품의 수입 의존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산업 공급망 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 변화를 기회로 주요국들은 자동차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밀한 공급망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주현)은 ‘전동화 전환에 따른 국내 자동차산업 공급망 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동화 전환으로 인한 전기차 생산 확대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부품 공급구조 변화를 초래했다. 전기차 부품의 국산화율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부품 생산을 위한 공급망 전반까지 고려하면 전기차의 수입 의존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연구원은 전동화 전환에 따른 국가 간 경쟁 심화 속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자동차산업에 더해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려한 공급망 구축 전략 수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전동화 전환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주요 부품들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공급망 분석과 관련 부품의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세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자동차 수요 확대 방안 수립 및 주요국들의 정책 동향 모니터링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동력원별 국내 자동차산업 생산 추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이 2018년 이후로 등락을 보인 것과 다르게 국내 친환경 자동차 생산 대수는 지속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7.1%에서 2023년에 27.2%로 상승했다.


또한 해당 기간에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6%에서 11.2%로 약 9.6% 포인트 상승하며 친환경 자동차 비중 상승에 이바지했다. 이러한 생산구조 변화로 인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부품 투입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2020년 산업연관표는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해 ‘승용차’를 ‘내연기관 승용차’와 ‘전기 승용차’로 구분했는데, 이를 통해 두 제품 간 주요 투입 품목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내연기관 승용차 생산을 위한 투입 품목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중간재는 자동차 부분품과 엔진 순이었다. 전기 승용차의 경우 전지의 투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 자동차산업 내 제품별 투입계수


또한 전기 승용차는 내연기관 승용차와 달리 발전기 및 전동기와 전기변환장치의 투입 비중이 높았는데, 각각은 구동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의 동력원과 연관된 상품분류다.

내연기관 승용차와 전기 승용차는 수입 의존도에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제품 모두에서 높은 투입 비중을 나타낸 자동차 부분품의 수입 비중이 각각 10.4%와 13%로 차이를 보였다.


주요 투입 품목 이외에도 제조업 관련 품목 전체의 중간재 투입구조를 살펴보았을 때 제조업 관련 중간재 투입액 중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연기관 승용차의 경우 13.5%였지만, 전기 승용차는 7.9%에 그쳤다.


이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직접적으로 공급되는 부품의 경우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부품 생산 등을 위한 소재나 부품을 포함하는 광의의 공급망을 고려하는 경우 이와 대비되는 결과가 도출됐다.


투입구조 변화에 따른 파급효과를 국내 생산파급효과와 수입유발효과로 나눠 살펴보면, 전기차는 내연기관 승용차와 달리 전지와 발전기 및 전동기의 국내 생산 확대에 기여했다. 이는 해당 부품들의 높은 국내 조달률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자동차산업 내 제품별 생산 및 수입유발계수(2020년)


수입유발 측면에서는 전기 승용차의 경우 주요 수입 유발 품목들이 전지 생산을 위한 소재나 부품들로 나타났으며, 수입 유발 상위권에 포함된 개별소자는 전지와 발전기 및 전동기 생산을 위한 주요 수입 품목으로 파악됐다.


내연기관 승용차와 전기 승용차의 수입유발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제조업 관련 품목 전체의 수입유발계수 합계를 살펴보면, 전기 승용차가 0.280으로 0.221을 기록한 내연기관 승용차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완성차 생산에 사용되는 부품에 더해 해당 부품들을 제조하기 위해 공급되는 소재나 부품 등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공급망 측면에서는 전기 승용차 수입 의존도가 내연기관 승용차 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자동차산업의 공급망을 분석하는 데 있어 소재나 부품의 조달구조 등을 더 폭넓고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간 공급망 구조 차이로 인해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는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주요국들은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기존 주요 자동차 생산국뿐만이 아니라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상대적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적었던 국가들까지도 전동화에 따른 변화를 기회로 삼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명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쟁이 심화하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자동차산업과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려한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전동화 전환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주요 부품들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공급망 분석과 관련 부품의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세밀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요국 정책 동향의 지속적인 파악을 통한 영향 분석 및 대응 방안 수립과 함께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친환경 자동차 수요 확대 방안 수립 또한 절실하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의 친환경 자동차 및 관련 부품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 및 생산량 확대를 도모하고 더 나아가 중·장기적인 산업경쟁력 강화 토대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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