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특수가스 전문기업 티이엠씨(주) 보은 공장에서 2년여 만에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보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경 충북 보은군 보은산단에 위치한 티이엠씨(TEMC) 보은 공장에서 원인미상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음을 들은 주민이 신고해 보은소방서와 경찰, 금강유역환경청과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이 출동했다.
이번 폭발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특수가스 공장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배관이 충격으로 훼손됐다.
보은소방서 관계자는 “7월17일에 유관기관과 합동조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이후에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이엠씨 보은 공장에서는 2년여전인 4월1일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력이 있다. 당시 공장 내부에 보관 중이던 반도체용 특수가스인 디보란(B2H6) 실린더에서 안전기준 미준수로 인해 가스가 일부 누출되면서 자연발화·화재가 발생했고 복사열의 영향을 받은 봄베 4통이 내부 과압에 의해 폭발했다.
붕소와 수소로 구성된 화합물인 디보란은 반도체 도핑 공정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특수가스로, 호흡기와 중추 신경계를 공격하는 극독성 가스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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