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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21 15:21:04
  • 수정 2024-06-21 16: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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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하반기 주요 산업 전망 및 요인 (출처:한국경제인협회)


하반기 국내 반도체·조선 산업은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자동차·이차전지·석유화학 산업은 성장폭이 조정되거나 변동 요인이 존재하며, 건설 산업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각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및 전자·전기의 경우 24년 하반기 수출은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AI의 발달에 따른 글로벌 IT 경기 회복으로 한국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과 SSD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26.3%), 디스플레이(+3.4%), 정보통신기기(+12.5%)는 전부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의 경우 하반기 10여 년 만에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원자재인 후판 가격 인상으로 신조선가도 상승함에 따라 고가 수주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고질적이었던 인력 부족 문제가 외국인 노동자 투입으로 해소되기 시작한 점도 업황 전망의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글로벌 수요가 커진 탱커 발주를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중국이 장악하면서 한국의 관련 선박 수주 실적은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한편 최근 美 해군의 MRO(유지·보수·정비) 초과수요가 나타나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경우 공급망 불안정, 세일즈 방식 전환(소규모·온라인), 첨단기술과의 융합(커넥티드카·자율주행), 전기차 전환 등으로 시장의 변동 요인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자동차 산업 트렌드는 내연기관에서 전기로의 동력 시스템 전환이다.


범세계적인 차량 탈탄소화 규제의 확산에 따라 저탄소·무탄소 차량의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확대 추세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0년에도 일본·중동, 아프리카·남미 등 지역별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더딘 시장이 존재하여,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볼 때 여전히 내연기관이 중추적인 동력원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는 전기차·UAM(도심항공교통)·선박 등 다양한 수요 발생으로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폭은 다소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의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은 23.1%로, 큰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점유율(66.8%)에 상당히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광물 가공·소재 단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기술 확보를 위한 막대한 시설 투자를 계획·집행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국이 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유럽의 對中 규제 강화 추세는 한국에 반사 이익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24년 하반기에는 초과공급으로 부진했던 업황의 완만한 개선이 전망된다. 석유화학은 중국의 수요침체와 설비 확장이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었던 만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성과가 향후 업종실적 회복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제품에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CDU(원유 증류 장치)와 윤활기유 공정주 증설이 완료될 예정임에 따라, 당분간 시장에서 초과공급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 인도 시장은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의 중장기적인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건설은 하반기에도 극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된 고금리·고물가의 여파로 전반적인 건설경기가 침체하면서 개별 사업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의 수요 부진에 따라 지역별 양극화가 격화되는 점이 핵심적인 위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해외 건설 수주는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도 통상적인 건설업 침체기와 마찬가지로 우량업체 중심의 시장재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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