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창근 원장)이 탄소중립 분야의 국제공동 연구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 도출에 나선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이하 LLNL)와 수소, 이차전지, 탄소 전환·활용(CCU)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전반에 대한 연구협력 워크숍을 14일 대전 본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LLNL과의 워크숍은 캠프데이비드 선언으로 촉발된 국제공동연구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국 국립연구소와의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 네트워크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캠프데이비드 선언은 지난 2023년 8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정상회의에서 한미일은 전통 안보,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인도-태평양과 세계를 만들어나가기로 다짐했다.
글렌 폭스 본부장 등 10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LLNL 방문단과 에너지연 대표단은 워크숍에서 각 기관의 연구분야를 소개하는 한편, 공통 연구분야의 협력점을 모색하고 향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 기관은 각 기관의 연구분야 중 수소, 이차전지, 탄소 포집·전환, 에너지 소재 분야를 주 협력 분야로 정하고 세부 연구주제를 탐색하기 위한 후속 워크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에너지안보와 기후변화 대응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의 귀한 출발점”이라며, “탄소중립 분야의 국제공동 연구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LNL 방문단 대표인 글렌 폭스 본부장은 “한미 정부 간 과학기술외교 덕분에 한국의 기술 현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워크숍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기술 현황을 파악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탐색, 확장하는 첫 단추”라고 답했다.
양 기관은 이번 워크숍을 발판삼아 협력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미국 현지 워크숍과 함께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해 에너지, 기후기술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는 1931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물리학과 어니스트 로렌스가 주도해 만든 방사선 연구소가 전신이며, 1952년에 개설했다.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컴퓨터·바이오·환경·지구·에너지과학·에너지기술·일반과학을 담당하는 6개의 실험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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