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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17 11:03:18
  • 수정 2024-06-18 1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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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문희 코레일 사장(左)이 나르쥴라이프 주라프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사장과 ‘코레일-우즈베키스탄 철도 운영사 간 MOU’를 체결했다.



대한민국 고속철도 차량 및 정비 기술이 해외시장에 최초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코레일(사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이 현대로템과 함께 ‘코리아 원팀’을 만들어 2,700억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UTY)가 발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를 위해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을 구성했다.

코리아 원팀은 KTX-이음과 동급의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EMU-250) 6대(7칸 1편성, 총 42칸)를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하고, 이후 42개월 간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코레일과 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14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속철 관련 기술 교류와 두 나라 철도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특히, 코레일은 KTX-이음 등의 경정비·중정비를 맡은 팀장급 인력 8명을 현지에 파견해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직원과 함께 고속철도 차량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며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첫 해외 수출이자, 단순 차량 공급이 아니라 운영·유지보수 등 종합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하는 민관합동 수주 전략의 성공 사례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으로 물꼬를 열고, 코레일이 보유한 20년간의 고속철도 운영·유지보수 경험과 현대로템의 기술력이 어우러져 한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아울러 코레일은 두 나라 철도 운영사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고속철 운영·유지보수 기술 및 경험 공유 △국제복합운송 정기사업 공동 협력 △전문 인력 교류 △국제기구 내에서의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고속철도 도입 20년만에 기술 수출국으로 발돋움한 이번 쾌거는 안정적으로 KTX를 운영·유지보수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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