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광해광업공단이 ‘2024년 중국 배터리 광물 시장동향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시장이 올해도 공급과잉이 지속돼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 중국 배터리 광물 시장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OMIR와 중국 리서치센터인 안타이커(Antaike) 주최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주요 광물의 중국 시장 동향을 살펴, 해외자원개발 정보교류를 통한 우리나라 민간 기업의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배터리 소재 및 부품 장비 기업 및 기관 등에서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리튬 시장 △니켈 시장 △코발트 시장 △구리 시장 △중국의 리튬 배터리 재활용 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2024년 리튬 시장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가전 제품 등의 수요 확대에 불구하고 리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공급 과잉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1월부터 4월까지 중탄산리튬 생산량이 17.1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환경요인의 영향으로 중국내 중소기업의 생산 재개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나 기타 지역의 경우 시장 회복으로 생산량이 크게 회복되고 있다. 2024년 중국 내 신규 건설능력은 약 15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산화리튬 생산량은 NCM 배터리 시장점유율 회복에 힘입어 10.3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2024년 중국 내 신규 건설능력은 약 1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리튬의 생산능력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리튬의 잉여로 이어져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

니켈은 인도네시아의 원자재 공급이 수량과 품종의 다양성 모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1차 니켈 생산량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제품 구조변화에 따른 황산니켈 및 양극재 생산량과 점유율도 늘고 있다.

코발트의 경우, 2023년 중국의 정제 코발트 생산량은 약 13.3만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으며, 재고 축소 기간이 끝나는 올해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정제 코발트 소비량은 전기차 소비 증가세 둔화로 2.2% 감소한 약 11.6만톤을 기록했다.

안타이커 전문가는 “배터리 소재 중 니켈 함량이 높고 코발트 함량이 낮은 추세는 코발트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소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OMIR 권순진 광물자원본부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배터리 주요 광물의 최신 동향과 전망을 공유해 광물 시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코미르는 우리나라의 광물 자원 개발과 자원산업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서 세계 주요 국가의 유망한 프로젝트 정보와 자원 정책, 그리고 주요 핵심 광물의 최신 동향과 이슈 등을 파악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 광물자원 개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유일의 광물자원 전문기관인 KOMIR도 자원정보서비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광물종합지수와 광종별 시황정보와 분석 리포트를 제공 중이다.

한편, 중국 유색금속공업협회 산하 시장조사기관인 안타이커는 동, 니켈을 비롯해 중국이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희토류 등 희소금속의 시황정보와 전문가 리포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 KOMIR 권순진 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