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팅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운영위원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국내 3D프린팅 산업 활성화에 필수적인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 연계 협력 강화 및 국가기술자격 수준 제고 등이 추진된다.

3D융합산업협회(이하 3DFIA, 회장 박청원)는 지난 2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3D프린팅 산학연 관계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3D프린팅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3D프린팅SC)’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D프린팅SC는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을 위해 업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인력현황과 이슈에 따른 인력수급 개선방안을 정부와 인력양성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2023년 사업 주요성과(인력실태조사, 교육프로그램개발, 직무기준개선 등) △향후 계획(전공개설대학 산학연계 강화, 국가기술자격 수준 제고 등) △이슈논의 및 정책제언 등이 논의됐다.

인력실태조사 결과 3D프린팅 산업계에서의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기준, 3D프린팅 사업체 종사자는 5,145명으로 이중 산업기술인력은 1,950명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9.5%를 기록했는데 부족인력의 36.7%는 서비스분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3D프린팅SC는 분야별 특화설계 심화교육과정 및 의료 3D프린팅 기반 디지털덴탈 심화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했다. 또한 산업용 장비운용과 특화설계(DfAM), 금속 3D프린팅, 의료 3D프린팅 등 실제 산업현장 활용과 관련된 직무내용을 반영해 직무기준(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선했으며, 안전한 환경에서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3D프린팅안전관리’의 신규개발 또한 제안했다

이밖에도 인력공급망 강화의 일환으로 3D프린팅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석·박사 고급인력양성 사업을 시작했으며, 뿌리기술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뿌리산업 재직자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해 뿌리기술로 지정된 3D프린팅과 타 뿌리산업 간 동반성장을 지원했다.

3D프린팅SC는 앞으로 3D프린팅 산업계의 구인난 해소와 대학 취업률 제고를 위해 전공 개설 전문대학과 산학 매칭, 실무 특강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학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실시중인 국가기술자격(3D프린터운용기능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의 수준을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제고하고 고등교육 학제에 국가기술자격이 연계될 수 있도록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산학연 관계자들은 정책제언을 통해 우주항공,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3D프린팅이 적용되고 있고 공정도 복잡하기 때문에 교육프로그램도 이에 맞춰 전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최소한 장비 구동 방법을 알고 문제 발생 시 조치할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이 추가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현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때 필요한 실습도 예산 문제로 인해 값싼 장비를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문화를 위해선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3DFIA 관계자는 “3D프린팅 산업계의 수요에 맞춰 산업현장의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인력공급기반을 강화하고, 첨단제조분야의 3D프린팅기술 내재화를 앞당기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3D프린팅 인력수급 개선과 인력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해온 3D프린팅SC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정책과 연계해 ’24년 6월부터 전자SC로 편입된다. 이후에도 3D프린팅 인력실태조사, 자격·직무 기준 개발 제안,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3D프린팅 산업계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