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가 충북 오창에 전기차 배터리 화재안전성평가 시험센터를 구축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 원장 안성일)은 산업통상자원부의 'EV용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전지 화재안전성평가 기반구축사업'의 총괄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총 3년간 총 사업비 475.2억원(국비 155.2억원, KTC 135억원, 충북도비 92.5억원, 청주시비 92.5억원)를 투입한 가운데, 청주 오창 테크노폴리스 산단 내 부지 1만7,206㎡, 연면적 4,300㎡에 전기차 배터리 화재안전성평가 시험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KTC는 지난 2023년도 7월 지정된 배터리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을 위해 총괄기관(총괄 책임자 장동훈 본부장)으로서, 한국자동차연구원(현정은 책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조용남 수석), 한국배터리산업협회(조민영 팀장)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 내용은 △센터 조성 △연구시설 및 장비 구축 △기술지원 △인력양성 등이다. KTC는 중형 EV급 배터리(50~150kWh) 전용 화재안전성 시험평가센터를 조성하고, 배터리 화재규모에 따라 국제표준 규격 맞춤형 개별시험이 가능한 팩 시험동 2동, 모듈시험동 3동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KTC는 열폭주 열폭주‧열전이 평가분석 장비 및 집진 설비 12종 등 전문 설비도 마련한다. 이어 자동차 OEM의 다양한 요구기준과 강화되는 국제표준에 대응하기 위한 화재안전성 관련 세부 시험평가방법 및 배터리 안전성 평가 관련 단체 표준을 개발하는 등 맞춤형 기술지원도 진행한다.
KTC는 KOLAS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동시 추진하는 데 이어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해 화재 안전성 시험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토대로 인력 양성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연평균 24% 성장, 2035년 7,878만대 중 전기차(EV)의 비중은 88%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은 주행거리 확장을 위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 화재 등 안전성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전기차 화재발생 건수는 총 42건으로, 전년도 2022년 한해 44건 발생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고전압 배터리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관련 기업의 화재 안전 분야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한 화재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KTC는 기반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EV용 배터리 화재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제조사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KTC는 국내 기업이 배터리 화재 안전성 이슈에 대한 선도적 대응으로 화재 사고로부터 안전한 배터리를 개발하고 나아가 이차전지 강국으로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성일 KTC원장은 “배터리 분야는 KTC 13대 전략 분야 중 하나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센터 구축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인 및 실증 시험 등을 통해 국내 전기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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