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지출액이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투자로 인해 전년대비 소폭 줄어든 가운데, 중국 지출액 규모가 가장 컸고, 한국은 2위를 기록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16일 발표한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1,06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22년의 1,076억달러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최대 반도체 장비 최대 국가인 중국, 한국, 대만은 전체 지출액 중 72%를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중국의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2022년 대비 29% 증가한 366억달러에 도달했다.
두 번째로 큰 장비 시장인 한국의 2023년 장비 투자액은 수요 약세와 메모리 시장의 재고조정으로 인해 7% 떨어진 199억 달러로 나타났다.
4년 연속 성장세였던 대만은 27% 하락한 196억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미국 칩스법의 영향으로 15% 올랐고, 유럽은 3% 증가를 보였다.
일본과 기타 지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29%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2023년 웨이퍼 장비의 지출액은 1% 성장한 한편, 기타 전공정 부문 지출액은10% 증가했다. 2022년 약세였던 패키징 및 어셈블리 장비 지출액은 2023년 30% 하락했으며 테스트 장비 지출액 또한 17% 감소했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는 “작년 글로벌 장비 매출이 약간의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은 주요 지역들 내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적 투자로 인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2023년은 대부분의 산업 관계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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