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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15 18: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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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전기차 배터리 매출 및 출하량 순위(자료: SNE리서치)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5위권 내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865GWh, 시장규모(Pack 기준)로는 1,320억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출하량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129GWh(점유율 14.9%)로 3위를 기록했고 이어 SK온이 57GWh(6.6%)로 4위, 삼성SDI가 49GWh(5.7%)로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 CATL(35.6%)이, 2위는 BYD(15.6%)가 차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15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고 삼성SDI가 103억달러로 4위, SK온이 99억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이 402억달러로 1위를, BYD가 140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각형 배터리는 합작사인 PPES로 넘어가고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 셀 판매가 중심이 되면서 매출액과 출하량에서 모두 6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7위에서 11위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던 중국업체의 순위도 서서히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CALB가 최근 고성장세를 보이며 7위에 자리 잡았고, EVE와 Guoxuan이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Farasis와 Sunwoda가 10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배터리 업체별 매출액 및 출하량을 살펴보면 규모적인 측면에서 Top 10의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 출하량의 경우 Top10 배터리 업체 비중이 94%를 차지 하고 있으며, Top 5의 비중도 78.4%로 당분간 구도가 쉽게 깨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 하에 전기차 초기 수요 완결과 자동차 OEM들의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전동화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은 자동차 OEM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고, 자동차 OEM들 또한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자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는 등 향후 전기차 확대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주요 전기차 시장들이 모두 완만한 성장세에 들어선 가운데, 2~3년 내 유럽과 북미에서 안정된 공급망을 갖춰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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