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4년 3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 188.2억 달러, 수입은 117.1억 달러, 무역수지는 71.1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의 플러스 기록 및 반도체의 올해 최대 실적 달성 등으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33.9%) △디스플레이(13%) △컴퓨터·주변기기(20.3%) △휴대폰(6.6%) 등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AI 시장 확대·IT 기기 수요 회복 등으로 메모리 및 시스템이 동시 증가하며 전체 반도체 수출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해 116.9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74.5억 달러, 63%)는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 반등, HBM 등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 수요 증가 등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38억 달러, 4.6%는) AI 투자 확대 및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3개월 연속 증가했다.
IT 전방기기 수요 회복세로 TV·PC에 채용되는 OLED 및 LCD 수출이 동시 증가하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한 16.2억 달러를 기록했다.
OLED(9.8억불, 7.8%)는 TV·노트북 등 IT 기기용 패널 수요 증가 및 중국(홍콩 포함, 1.7억 달러, 63%)의 수출 증가로 전체 OLED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LCD(4.2억 달러, 46.3%)는 중국(홍콩 포함, 2.4억 달러, 21.4%), 베트남(0.6억불, 75.9%)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LCD 패널 수출 증가로 7개월 연속 증가 했다.
휴대폰 완제품 수출(2.4억 달러, -6.2%)은 소폭 감소했으나 주요 휴대폰 생산 기지가 위치한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으로 부분품 수출(6.4억불, 12.4%)은 증가하면서 전체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한 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주변기기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품목인 SSD(보조기억장치)의 증가에 따라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는 0.9억 달러(8.1%)를 기록했으며, 주변기기는 9.3억 달러( 21.7%), 전자기기 및 서버·데이터센터용 보조기억장치인 SSD 7억 달러(29.7%)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주변기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ICT 품목분류체계 내 통신기기 단위에서 휴대단말기를 제외한 스위치, 안테나 등을 포함한 통신장비는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미국, 중국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1% 감소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 32.5%) △베트남(6.7%) △미국(22.8%) △유럽연합(10.5%) 등은 증가한 반면, 일본(-25%)은 감소했다.
정보통신산업 수입액은 117.1억 달러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이차전지 등의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18.5억불) 대비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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