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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23 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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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에 있어 미국의 애플식 혁신모델을 따라가기 보다는 한국식 R&D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 회장 박용현)는 23일 서울 SETEC에서 기업의 CEO, CTO(최고기술경영인), 연구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혁신,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를 주제로 ‘제5회 KOITA 기술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11년도 기업의 R&D전략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경제추격론의 대가이자 국가석학인 서울대 경제학부 이근 교수는 주제발표 ‘First Mover or Fast Follower?’를 통해 애플의 혁신모델을 추종하기보다, 기존의 패스트 팔로우(Fast Follower, 빠른추격자)전략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 시장선도자) 전략을 균형있게 병행하는 한국식 이중 R&D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근 교수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인도 시장은 미들앤드(Middle-end)시장으로 이를 개척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애플식의 고급기술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이를 겨냥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기업 사례발표에서 삼성전기 고병천 부사장은 전자부품에서 글로벌 Top이 되기 위해, 차세대 COMOS PA(전력증폭기 Power Amplifier), 약물독성 검사용 세포칩 및 시스템, 전기자동차 모듈 등 미래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병천 부사장은 “이를 위해 삼성전기의 강점인 재료, MEMS, 파워제어 등 기존의 IT기술에 NT, BT 기술을 융복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이선주 사장은 “1994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시장에 뛰어든 결과, 6대 메이저(GE, 지멘스, 필립스, 아그파, 후지, Carestream)와 경쟁하며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퍼스트무버로서의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잉크테크의 정광춘 사장은 “산업용 대체잉크를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던 당시 HP, 캐논 등의 선도자가 진입장벽을 강화하여 위기에 봉착했으나 기술혁신을 통해 인쇄전자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도 독자기술을 통한 퍼스트무버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제발표 후 패널토론(좌장, 여종기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에서는 곽재원 중앙경제연구소 소장, 장성훈 LG화학 상무, 김종구 정원전기시스템 부사장, 송위진 STEPI 연구위원이 퍼스트무버 전략의 성공요인과 한계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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