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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22 13: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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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를 산업현장에 본격 적용했다.

포스코ICT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47억원을 투자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에너지사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인더스트리(Smart-Industry)’ 실증사업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인더스트리 사업은 산업부문에서 소비되는 전력뿐만 아니라 가스, 열 등을 포함한 모든 에너지의 흐름과 사용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에너지의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번 산소공장의 인프라구축 완료로 각종 생산 단위기기에 지능형계량기를 설치해 에너지사용량과 흐름을 파악하고, 원격제어 감시시스템을 도입해 각 기기들의 동작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감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내년 9월까지 설비효율 분석, 수요예측, 산소저장탱크 연동운전 최적화, 산소 증∙감량 자동제어 등의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를 기반으로 2011년 말부터 2013년까지 2단계 사업을 통해 향후 산소공장에서 연간 최소 76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과 함께 연간 2만6,500톤의 CO₂배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을 통해 일반가구의 전력, 통신, 가전을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가 적용되고 있으나 산업시설에 대규모로 접목되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산업부문은 국내 총 에너지와 전력의 절반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총 에너지 소비와 CO₂배출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인더스트리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 녹색성장추진사무국의 담당자는 “산업체에서의 에너지사용 비율 그리고 향후 전개될 에너지 및 온실가스목표 관리제, CO₂배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인더스트리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게 될 것” 이라며 “더불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의 신사업 창출과 확대 그리고 수출 사업으로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글로벌 차원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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