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출품한 ㈜씨아이에스케미칼의 이성오 대표(사진 中)와 강형길 상무(左)가 국산화에 성공한 이차전지 양극재 전구체 소재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

고순도 알루미나, 이차전지(배터리) 유가금속 등 첨단 소재 제조기업 ㈜씨아이에스케미칼(CIS케미칼)이 배터리 양극재 전구체로 사용되는 MHP((Ni+Co)OHx·XH2O):니켈코발트수산화물) 본격 양산을 시작으로 유가금속 친환경 추출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씨아이에스케미칼(대표 이성오)은 지난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인 ‘2024 인터배터리’에 부스를 마련하고 회사가 국산화에 성공한 △니켈금속/산화물 △MHP(니켈코발트수산화물) △황산니켈(NiSO4·6H2O) △황산코발트(CoSO4·7H2O) △금속복합액((Ni+Co)SO₄) 등 이차전지 양극재 전구체 소재 제품군을 선보였다.

반도체 및 산업용 고순도 알루미나 및 이차전지 양극도핑재 사업을 영위해 온 씨아이에스케미칼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차전지 양극재 전구체 소재를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난해 전남 광양 세풍산업단지에 1만평 규모의 이차전지용 유가금속 소재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씨아이에스케미칼의 기술 경쟁력은 제련 부산물, 슬러지 등 폐자원을 가지고 고온·고압으로 원료를 침출시켜 불순물을 제어하는 선택적 침출 공정과 니켈, 코발트, 리튬 등 목적금속을 고순도로 추출할 수 있는 상조적용매추출(SSX) 기술이다.

일례로 배터리 양극재용 황산니켈을 생산하기 위해선 고순도 분말이나 브리켓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순도가 낮고 저렴한 MHP 등과 같은 중간재를 정제해 원료화하는 것이 업계의 트렌드다. 특히 국내 배터리 양극재 기업들이 양극재 원료가 되는 전구체의 7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 IRA 등 규제에 대응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는데 있어 씨아이에스케미칼의 기술력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씨아이에스케미칼은 유가금속을 친환경적이면서 생산성 높게 제조할 수 있는 독창적인 CMS(CIS Multi Solutions) 공정을 상용화했는데 이 공정은 다량의 중화제(NaOH)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저품위 원료도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이 있다.

▲ 씨아이에스케미칼이 생산 중인 다양한 이차전지 양극재 전구체 소재 제품군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회사는 최근 MHP를 본격 양산·공급 중이다. 니켈 함유 슬러지(저순도 MHP)로 고가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 양극재 전구체 기업과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황산니켈(NiSO4), 황산코발트(CoSO4), 수산화리튬(LiOH)을 선택적으로 각각 분리 제조할 수 있는 독자적인 CMS 공정 플랜트도 구축해 연간 1만톤(금속 기준)의 유가금속을 생산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성오 씨아이에스케미칼 대표는 “배터리 업계가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고민이 큰 가운데 우리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로 유가금속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씨아이에스케미칼은 캠코에서 운용중인 기업구조혁신펀드와 MMS투자조합 등으로부터 12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Pre-IPO(상장 전 지분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KB증권을 주관사로 올해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씨아이에스케미칼의 전남 광양 이차전지용 유가금속 소재 생산 공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