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요 둔화와 재고 조정으로 인해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및 매출액이 4년 만에 감소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대비 14.3% 감소한 126억200만제곱인치(in²)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웨이퍼 매출액은 10.9% 감소한 1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되며 기판 소재로 사용되어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액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재고 조정과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라 역성장을 기록했다.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2019년 118억1000만in² △2020년 124억700만in² △2021년 141억6500만in² △2022년 147억1300만in² △2023년 126억200만in²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9년 112억 달러 △2020년 112억 달러 △2021년 126억 달러 △2022년 138억 달러 △2023년 123억 달러로 집계 됐다.
SEMI SMG 회장이자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 부사장 겸 최고 감사관인 리 청웨이는 “2023년 12인치 폴리시드 웨이퍼(Polished Wafer)와 에피 웨이퍼(Epitaxial Wafer) 출하량은 전년대비 각각 13%, 5% 감소했다. 특히 2023년 하반기의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9%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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