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02-01 16:30:09
  • 수정 2024-02-01 16:32:34
기사수정



세계적 고금리 기조 장기화,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우리나라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의 50% 이상 증가, 대 중국 수출의 플러스 전환 등으로 인해 1월 수출이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46.9억 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543.9억 달러,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월 수출은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21.6억 달러)대비 5.7% 증가했다. 수출물량도 14.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2022년 5월(14개 품목 증가) 이후 최대 플러스 품목 수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2월(+64.9%)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56.2%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주요 메모리 기업의 감산에 따른 수급 개선, 글로벌 IT 생산기지국(중국·홍콩 등)에 대한 수출 회복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2% 증가한 9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증감률의 경우 지난 2017년 12월(65.2%) 이후 최대 실적을 보였다. 특히 HBM 등 고부가메모리 판매 확대 및 수급 개선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월 반도체 실적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감축 및 재고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TV 등 고부가가치 주력 품목에 대한 수요 회복으로 태블릿 PC 등 IT 품목 내 적용에도 소폭 감소한 OLED에도 불구,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1월 수출액은 2.1% 증가한 13억 달러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한 62.1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내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 확대, EU의 친환경차와 소형 SUV 수출 등 시장별 수출 전략을 다각화하며 1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선박은 2021년도 선가 상승분이 반영된 수출 단가와 고부가가치 선박인 컨테이너·LNG선이 수출을 견인하며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2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 기계는 중국·EU의 신규 투자 감소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아세안 등 생산·설비투자 확대로 공작기계 등 관련 수요 증가, 중동 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10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일바기계 1월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4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글로벌 시장 내 공급 과잉과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에도 인도 등의 건설·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의 경우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로 원자재 및 단가 상승, 판재류 수출 물량 증가 등으로 2% 상승해 27.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차전지는 광물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과 주요 OEM 기업의 전기차 생산계획 연기·축소에 따른 배터리 재고조정 등이 복합 작용해 26.2% 감소한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1월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CIS를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16.1%)은 107억 달러로 2022년 5월(+1.3%)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對)미국 수출(+26.9%)도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역대 1월중 최대 수출실적인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1월 수입은 543.9억 달러로 -7.8%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6%)가 증가했으나, 가스(-41.9%), 석탄(-8.2%)이 크게 감소하며 -16.3% 감소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4.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 나갔다. 특히 2022년부터 매년 1월에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약 130억 달러 수지가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역대 최대수출 목표달성을 위한 ‘2024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역대 최고 수준인 무역금융 355조원, 수출 마케팅 1조원 지원과 주요 10개국 전략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홍해 사태가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 매뉴얼을 마련하, △수출 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 확대(2천만원→3천만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보(110TEU→155TEU) △유럽·미주지역 공동물류센터를 통한 현지 물류지원 강화 △컨테이너 확보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64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