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전문기업 (주)에스에프에스(대표 배성우)가 금속 바인더 젯(BJ) 3D프린터를 국산화하고 국내 연구소에 공급했다.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품질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주)에스에프에스는 자체 개발한 금속 바인더 젯 3D프린터 ‘Freeforms PM200’을 포항금속소재진흥원 강관기술센터와 한국재료연구원에 공급하고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금속 바인더젯 3D프린팅은 얇게 펼쳐진 금속, 폴리머, 세라믹 등 분말을 선택적으로 바인더로 접합해 형상을 적층하고 소결해 부품화하는 공정이다. 비싼 레이저를 사용하는 PBF(Powder Bed Fusion) 방식 3D프린팅 대비 생산성이 월등하고 고탄소(>1.5%) 철강 및 난주조성·난용접성 소재 적용이 가능하고, 대용량(>25L) 및 고속(>3.6L/hr) 적층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자동차, 전자, 로봇, 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부품 양산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데스크탑 메탈(Desktop Metal), HP, GE 등 글로벌 업체들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국산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주물사용 바인더 젯 3D 프린터를 자체 개발한 바 있는 에스에프에스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Freeforms PM200을 개발했다. 이 장비는 다양한 금속 소재 및 복합 소재 사용을 쉽게 하기 위해 In-Out type의 Job Box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정밀 Jetting 제어 방식이 적용되어 쉽고 빠르게 금속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소결 후에도 일정하게 수축하며 형태를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균일한 부품 생산이 가능하며 가격 또한 외산장비 대비 40% 이상 저렴해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포항금속소재진흥원 강관기술센터와 한국재료연구원은 바인더 젯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금속 소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합 소재에 대한 바인더 젯 성형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배성우 대표는 “이번 금속 바인더 젯 3D 프린터 사업화를 통해 3D프린팅 기반 금속 소재에 대한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D프린팅을 통해 금속 부품의 제작이 쉬워지면서 신규 금속 소재의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포항금속소재진흥원 및 재료연구원과 함께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