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K-조선 초격차’ 기술개발을 위한 민관 합동 얼라이언스가 출범, 내년 1분기에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공동으로 ‘K-조선 초격차 기술 얼라이언스(Tech Alliance)’ 출범식을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지난 11월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 후속 조치로 산업부, 조선사, 기자재 업체, 연구기관, 학계 등 15개 기관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구성하며 조선해양 미래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 친환경선박 △디지털 전환 △스마트 자율운항 등 3개 분야 워킹그룹으로 운영되며 국내 최고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한다.
우선 미래 조선해양산업에 필수적인 기술(choke point)을 식별하고, 기술별 수준 진단과 구체적인 기술 확보방안 및 우선순위를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유수 연구소·대학 등과의 국제협력, 과감한 기술 투자, 생태계 밸류체인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정부 연구개발(R&D) 정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해 우리 조선산업은 민관이 협심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내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조선업은 210억 불 이상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며, 수주잔량도 4,000만CGT를 초과하며 3~4년 치 일감을 확보하였고, 글로벌 고부가선박의 60% 이상을 수주(1~11월)하는 등 양적·질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또한,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여 외국인력 도입 제도개선 등 범부처 역량을 결집하며 올해 예상 부족 인력 약 14,000여 명을 3분기까지 조기 충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 반복되는 인력수급 불안 등 대응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확보가 관건이라며, 기술 얼라이언스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경쟁국의 가파른 기술 추격, 도전적인 환경규제 충족을 위한 친환경 기술 요구, 구조적인 인력난 해결을 위한 생산공정 디지털전환 등 조선해양산업의 대내외적인 요구에 대해 개방형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고려해 돌파 전략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도출된 전략들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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