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전력 및 센싱 기술의 선도 기업인 온세미가 경기도 부천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반도체용 최첨단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 시설을 구축했다.
온세미는 24일 부천에 위치한 SiC 웨이퍼 팹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조용익 부천시장, 국회의원, 김종흠 부천상공회의소 회장과 주요고객사, 협력사,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당 시설은 풀가동 시 연간 100만 이상의 200mm SiC 웨이퍼를 제조할 수 있다. 온세미는 SiC 제조 능력 향상을 위해 향후 3년간 최대 1,000여명의 국내 직원을 채용해 고도의 기술직에 대부분 충원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약 2,300명의 인력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SiC 디바이스는 전기차(EV), 에너지 인프라, 고전력 전기차 충전기 등 전력 변환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전기차 확대 등 전 세계 전기화(electrification)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SiC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당분간 수요가 공급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온세미는 부천 팹 증설을 통해 수요 증대에 선제 대응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면서 지능형 전력 솔루션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천 SiC 팹에는 새로운 첨단 150mm/200mm SiC 팹 라인이 구축됐다. 부천 SiC 라인은 150mm 웨이퍼 생산으로 시작해 2025년 200mm SiC 공정이 인증되면 200mm로 전환될 예정이다.
온세미 CEO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는 환영사를 통해 “부천의 SiC 웨이퍼 팹은 완전히 통합된 SiC 공급망의 지속적인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 전기화의 가속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온세미가 부천 SiC 웨이퍼 팹 증설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성실하면서도 빠르게 실행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부천시는 기술 분야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전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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