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엠엘이 생산 중인 실린더형 로터리 타겟

첨단 합금소재·코팅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 ㈜이엠엘(EML, 대표 박은수)이 국산화한 고기능성 PVD(물리적기상증착) 증착용 타겟 소재 개발 및 타겟 제조기술이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중소기업 R&D의 혁신과 질적 고도화, 우수 기술개발(R&D)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우수성과 50선’을 처음 선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중기부는 최근 5년간 중기부에서 지원한 R&D 성공완료 과제 등을 대상으로 성과 검증 및 전문가 평가를 거쳐 △사업화 우수성과(30개) △전략기술 성과창출(6개) △재도전 성공(7개) △공공혁신 우수(7개) 등 R&D 우수성과 중소기업 50개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사업화 우수성과 기업으로 선정된 이엠엘은 중기부의 ‘고기능성 PVD 증착용 다성분계 합금 타겟 소재 및 제작 공법 개발’ 과제를 수행해 PVD 증착용 타겟 소재 개발 및 타겟 제조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고내구, 저마찰, 내마모 등 고객사가 요구하는 부품의 기능성 향상에 필요한 다기능성 코팅막을 구현할 수 있는 다성분계 합금 타겟을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소결 시 밀도가 99% 이상에 달하는 타겟 제작이 가능하며, 기존 순금속이나 2원계 합금 타겟 대비 저온 공정이 가능하고 균일도 및 신뢰성이 높은 등의 장점이 있다. 

이엠엘은 국내 최초로 비정질 합금과 HEA(고엔트로피 합금)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다기능 코팅이 가능한 다성분계 합금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이를 제품화해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및 디스플레이, 반도체, 가전, 공구, 금형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 우수성과 선정기업에게 오는 12월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우수기업 간 성과공유 및 네트위킹 행사를 개최하고 장관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저리융자 및 투자지원과 같은 성과 R&D의 후속 사업화 지원과 함께 해외전시 참여, 후속 R&D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은수 이엠엘 대표는 “다성분계 합금 타겟이나 고부가 금속 분말은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첨단산업에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시장에 도전함으로써 글로벌 특수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엠엘은 경기도 화성공장에 직접 설계해 제작한 EIGA(Electrode Induction melting Gas Atomization)와 VIGA(Vacuum Induction Inert Gas Atomization) 장비를 통해 Ni Alloy 718 등의 고기능성 금속 3D프린팅용 고청정-구형 분말을 생산 중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적층가공 전시회인 ‘폼넥스트(Formnext) 2023’와 11월27일부터 30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 분말재료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APMA 2023)’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고기능 합금 기술(고비강도 비정질·나노 합금 설계, 고엔트로피 합금 설계, 고품질 광폭 금속 리본 제조) △금속분말 기술(고청정 구형 분말 제조, AI기반 분말 제조공정) △스퍼터링용 타겟(다성분계 합금 타겟, 나노 복합 코팅) △금속 3D프린팅 기술(DED 장비 및 소재·공정·출력·후처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이엠엘이 생산 중인 평판형 타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