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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25 17: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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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9월 셋째 주 국제 유가가 계속되는 원유 공급 부족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상승했다. 국제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분기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를 상회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9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1.45달러 상승한 93.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1.53달러 상승한 90.6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0.92달러 상승한 94.37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0.91달러 상승한 94.37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석유 수급부문에서는 계속되는 원유 공급 부족 우려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제한하기 위해 ‘가벼운 규제(light-handed regulation)’가 필요하다며 OPEC+의 생산량 감산을 옹호했다. 또한 중국의 느린 수요 회복과 유럽의 저조한 성장,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조치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수급 전망이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면 사우디는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러시아는 9월 21일 자국 내 석유제품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자 일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수출 금지를 발표해 석유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졌다. 다만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인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4개국으로의 수출은 허용됐다.


또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주요 7대 셰일분지 내 석유 생산량이 10월 939만b/d로 전월대비 4만b/d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원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Citi는 올해 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 당 100달러를 상회할 수 있으나, 비OPEC+ 공급증가 등으로 90달러 대 유가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Morgan Stanley는 사우디·러시아 공급 감축으로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공급부족에 놓일 수 있다고 평가하며 4분기 유가 전망을 당초 82.5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했다.


Goldman Sachs도 수요 증가와 공급감축으로 석유시장이 공급 부족 상태에 있으며 OPEC은 유가를 80~105달러 위에서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밝히며 당사의 내년 하반기 유가 전망을 93 달러에서 100 달러로 상향했다.


한편, Barclays는 중국 석유수요 증가와 사우디의 공급 감축 연장을 자사의 올해 4분기 유가 전망 92달러에 대해 3달러 가량의 상향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했다.


국제금융 부문에서는 중국 경제지표의 일부 개선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 3%와 전월 실적(7월, 2.5%)을 상회했다. 8월 중국 산업생산도 4.5%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 3.9% 상회해 중국의 경제 지표가 일부 개선 됐다.


반면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사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연준은 당초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으나, 연준위원의 기준금리 예상치가 상향되며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를 5.6%로 예상해 연내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2024~25년 기준금리 예상치가 당초 4.6%, 3.4%에서 5.1%, 3.9%로 상향됐다. 파월 연준의장은 미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임을 언급하며 이를 반영해 기준금리 예상치가 상향됐다고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로 6월 전망대비 3%p 상향한 반면 2024년 전망은 2.7%로 0.2%p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미국의 이란 관련 제재 추가 부과와 러-우 전쟁 지속 등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9월 19일 미국 재무부는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 기업 및 개인을 이란 드론 프 로그램 연루 혐의로 제재를 부과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측은 금번 합의에도 양국 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며 현재 이란 핵협상 재개 계획도 없다고 보도했다.


9월 2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 공습에 나섰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군사 산업시설 등을 타격하는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체들은 최근 러시아군 공습이 우크라이나 곡물 대체 수출경로인 다뉴브강 인근에 집중됐으나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의 타깃이 곡물에서 에너지 시설로 전환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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