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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22 17:02:57
  • 수정 2023-09-26 12: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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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이 ‘제7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가 첨단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자원 확보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글로벌 핵심광물 수급 및 경쟁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제7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와 세미나를 지난 2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 정기총회는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등 정부, 기업, 학계, 해외광물자원개발 전문가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KOMIR 황규연 사장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자원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KOMIR가 민간기업들의 해외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전기화 등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핵심광물 집약형 산업구조로 전환과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핵심광물은 특정국에 매장·생산이 집중돼 있으며, 대체재 확보가 어려워 주요 수입국 간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또 최근 미-중 무역 전쟁, 러-우 사태, 중국의 수출 통제 등 자원무기화 확산 등으로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광물 수요의 약 95%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는 지속가능한 산업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다.


이에 정부는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마련해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KOMIR는 올해부터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남미, 북아시아, 남아시아 등에 사업 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유망 프로젝트 정보 수집 등의 민간 지원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캐나다·중국·칠레·몽골 등 주요 자원국의 핵심 광물 전략 및 투자환경을 살펴, 해외 진출 기회와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꾸며졌다.


먼저,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 앨리스 유의 ’배터리 광물 단기수요 역풍에도 공급안보를 위한 장기수요 필요성‘에 대한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호주 퀸즈랜드주 자원부 스캇 스튜어트 장관의 ’호주 퀸즈랜드주 핵심광물 전략‘ △포스코홀딩스 오개희 상무의 ’포스코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전략‘의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그리고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캐나다, 칠레 등 KOMIR가 운영 중인 민간지원센터 해외사무소장이 직접 현지 정보와 노하우, 경험들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KOMIR의 민간지원센터에서는 현지정보 제공, 기술지원 및 컨설팅, 광산 실사 및 투자조사 지원, 현지 정부 관계자 네트워크 구축 및 기업 매칭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청모 KOMIR 중국사무소장은 ‘중국의 핵심광물 생산현황 및 공급망 구축현황 분석’에 대해, 정선우 KOMIR 몽골법인장은 ‘몽골 광업분야 협력현황 및 계획’을, 인현진 ㈜산하이앤씨 상무이사는 ‘말레이시아 폐광계획 수립 및 핵심광물 연계사업 추진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은 33종의 핵심광물 중 10종의 매장량 세계 1위, 20종의 광석 생산량 1위, 25종의 제품(화합물·금속)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핵심광물 공급망의 절대 강국이다. 특히 이차전지의 핵심광물 리튬, 코발트, 니켈 기준으로 살펴보면 △리튬은 광석 생산량 세계 2위, 제품 생산량 세계 1위 △니켈은 광석 생산량 6위, 금속 생산량 2위 △코발트는 광석 생산량 12위. 제품 생산량 세계 1위다.


중국은 경제안보 및 국방안보,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 수요 보장을 위해 국가광물자원계획을 지난 2016년에 수립해 전략적 광물자원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도모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의 투자 제한, 희소금속 생산 및 수출제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또 리튬 광물 공급망 확대를 위해 자체 생산 광산뿐만이 아니라 호주, 아프리카 등 광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신규 리튬염 생산기지 확장을 통해 약 1,300만톤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니켈의 경우에는 인도네시아 제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생산중이거나 건설중인 니켈 제력 프로젝트의 생산규모는 약 1,900톤이다. 코발트는 2008년 화유코발트를 시작으로 DR콩고의 구리-코발트 광산에 투자, 2023년 신규 생산 프로젝트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구청모 소장은 “중국은 부족한 광물 자원에 대한 공격적 해외 투자를 통해 리튬배터리 산업의 상류(광물·소재)-중류(부품)-하류(배터리·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DR 콩고 등지에서 신규 생산 예정 프로젝트들도 중국 기업이 다수로 당분간 중국 중심의 배터리 원료광물의 공급망 지속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리튬, NCM/NCA전구체, 흑연 등 배터리 원료소재의 80% 이상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산화리튬 전체수입액 대비 중국 의존도가 2020년에 81.1% 2021년 83.7% 2022년 87.9% 였다. 같은 기간 흑연은 84.1%, 87.3%, 93%로 배터리 원료광물 중국 수입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KOMIR는 북경시 왕징 상업지구 내 중국사무소(한-중 핵심광물 협력센터)를 마련해 핵심광물DB를 구축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제고하고 있으며 경제안보 핵심품목에 포함돼 있는 핵심광물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세미나 등을 통해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어 신병훈 KOMIR 캐나다사무소장은 ‘북미 핵심광물 투자환경 및 기회분석’에 대해 발표했고, 최원석 KOMIR 칠레사무소장은 ‘중남미 리튬 개발동향 및 진출전략’을 고봉만 KOMIR 호주법인장은 ‘호주 핵심광물 전략 및 진출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세미나 참석자들도 “민간 기업에 필요한 유망 프로젝트와 핵심 광물 정보 수집 등을 위해 KOMIR가 내년 상반기에 서호주, 북호주 등에 사업 조사단을 파견하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도 진출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ORE:ON)는 민간 자원개발 역량강화와 민간주도의 해외자원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에 창립됐다.


회장사인 KOMIR와 민간기업인 △LX인터내셔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등 20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자원개발분과, 유통분과, 연구개발분과, 자원환경ESG 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눠 정보교류,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플랫폼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 `제7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정부 및 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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