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정호영)가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 자동차차가 판매된 이후 차량 정비부터 튜닝 등 폐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의미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8일 오토살롱위크 2023에서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약 100조 시장규모인 자동차 애프터마켓 내에서도 디스플레이산업간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협력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양 협회는 △정보·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지원 △기술 및 비즈니스 교류 증대를 위한 전시·포럼 개최 상호 협력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이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의 활동을 추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정부가 ’27년까지 레벨 4의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 발표 등 자동차의 자율주행 가속화로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면서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대해 더욱 더 큰 화면 크기와 고해상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3년 10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했다. 또 MZ세대들은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자동차를 꾸미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데 앞으로 기존차량에서 개인의 취향과 최신 기술이 반영된 디스플레이 교체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커스텀차의 수요에 대비해 인증중고차 사업을 비롯해 특수차량, 튜닝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세계 튜닝시장 규모는 2012년에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우리나라의 튜닝시장은 ‘20년 기준 5조9천억원에서 ’30년에 10조 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그에 비해 엄격한 규제 및 부정적 인식으로 국내 튜닝시장(5.9조원, ‘20)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 대비 규모가 작은 편이다. 정부는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승인 절차 간소화, 튜닝 기준 합리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국내 튜닝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자동차 튜닝산업이 활성화되면 자동차에서 디스플레이는 움직이는 광고판이자 카페, 일하는 사무실, 편안한 집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로 현재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에 국한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는 OLED의 압도적인 화질과 디자인 자유도, 낮은 소비전력 등 뛰어난 특성으로 주로 프리미엄 자동차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및 개성을 추구하는 튜닝 수요자들의 특성상 OLED는 자동차 튜닝 및 커스텀 자동차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식에는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차량용 디스플레이 현황 및 내외부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박선홍 실장은 “친환경 전기차 증가와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 개화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미래차 시장은 차량 내 경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튜닝시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이번 자동차 튜닝-디스플레이산업을 잇는 협력채널을 확보하고 K-디스플레이를 튜닝산업에 홍보함으로써, 경쟁국의 저가형 디스플레이가 아닌 고품질의 우리 디스플레이를 세계 자동차 튜닝 시장에 보급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협회는 향후 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협업해 OLED가 적용된 프리미엄 컨셉트카를 제작하고, 산업간 교류기회 확대를 위한 간담회 개최 등 차량용 OLED의 튜닝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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