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소재산업 수출입 변화 (확정, 통관기준) . ▲부품·소재산업 수출입 변화 (확정, 통관기준)

올해 3분기까지 부품소재산업 무역수지가 수출호조로 인해 이미 전년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1~3사분기 부품·소재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부품소재산업은 상반기 이후 국내외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출증가세를 이어가며, 3분기까지 수출 1,680억달러, 무역수지 571억달러 흑자라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2%, 63.6% 상승한 수치다.

부품·소재 수출은 12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유지,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512억달러)를 이미 초과했다. 지경부는 이같은 추세로 무역수지가 연내 700억달러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3분기 부품소재 수출은 자동차 및 IT관련 제품의 수요증가와 중국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국가에 두 자리 수의 높은 수출 증가세로 인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엔진 등의 수송기계부품(전년동기 대비 75.8%)과 메모리 반도체 등의 전자부품 수출(47.7%)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용 엔진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02.7%, 인쇄회로판이 40% 증가했다.

수입은 국내경기 및 주력산업 수출회복에 따른 관련 부품소재 수입 확대와 전년 기저효과 등의 작용으로 수출 증가세보다는 낮으나 전년동기 대비 29.2%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용 엔진 등의 수송기계부품(65.5%)과 플라스틱 필름 등의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51.2%) 수입이, 품목별로는 항공기 엔진(202%)과 플라스틱 필름(40.7%)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전산업흑자(291억달러)의 약 2배를 기록했다. 국가별·지역별로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여전히 확대됐으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년동기 대비 흑자가 증가했다.

1~3분기 대일 수출은 지난해 철강시황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및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 영향으로 제1차금속(65.6%) 및 전자부품(34.7%)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입은 국내 수요산업 경기호조로 인한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46.5%)과 화합물 및 화학제품(42.4%) 등 핵심소재를 중심으로 늘었다. 이에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동기 대비 42억달러 늘어난 18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대일 적자의 절대액수 증가는 우리나라 무역규모의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사항으로 전체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경우 일본의존도는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1~3분기 대중 무역수지는 전년동기 대비 107억달러 증가한 340억달러 흑자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은 반도체 분야 호조 및 서부지역 도시화에 따른 설비 증설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1.8% 늘어난 61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자부품(59.6%)과 일반기계부품(46.0%) 등 수출이 견인했다. 수입은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및 수요 증가로 제1차금속(38.5%), 전자부품(33.0%)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36.7% 늘어난 272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2004년 이후 우리나라 부품소재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이래 지속적으로 교역량이 증대되고 있다.

부품분야 무역수지는 자동차엔진, 반도체 등 자동차부품 및 전자부품의 수출 증가로 인해 489억달러 흑자를 달성했으며, 소재분야 무역수지는 자동차, 전자, 기계 등 수요산업의 경기회복으로 8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