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자율주행 가속화로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발표한 차랑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7년에는 126억불로 연평균 약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단순히 타는 기능에서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가 점차 대형화·고해상도화 되고 있다. 지난 5년(17~22)간 LCD 및 중소형 사이즈에 집중되었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약 4.7%인 반면, 앞으로 대형화 추세에 따라 이 시장은 27년에는 126억불까지 연평균 약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별로 보면 차량용 LCD는 22년에 약 97.2%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대형 및 고화질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따라 감소 추세에 있으며, OLED는 22년 2.8%에서 27년 17.2%까지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2년 기준 차량용 LCD는 86억불로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한 중국이 38.4%, 일찍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참여한 대만이 33.7%, LCD 생산을 지속 감소 중에 있는 일본과 한국은 각각 14.8%, 13.1%으로 동북아 4개국이 차량용 LCD 생산에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OLED는 ‘22년 기준 전체 2.5억불 시장에서 한국이 2.3억불로 약 93%, 중국은 0.2억불로 약 7%의 비중을 차지하며 한·중 양국만이 경쟁 중에 있는데 한국은 차량용 OLED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OLED 투자 확대로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은 ‘21년 0%에서 ’22년 7.1%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서 향후 차량용 OLED 시장에서도 경쟁 심화 양상이 나타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기업은 LCD의 비중을 줄이고 프리미엄 자동차에서 요구하는 슬라이더블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 구현이 가능한 OLED 등에 집중하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시장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급격히 부상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생태계 전략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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