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극한호우에 따른 전국의 선로 등 철도 시설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기상상황에 따른 적극적 열차 안전 운행 조치를 통해 2차 피해 예방에 나섰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전국 소속장 영상회의’를 열어 피해 점검 및 안전 조치 모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주말 중남부 지역의 집중호우로 영동선, 충북선 등 9개 노선에 토사 유입, 노반 유실, 낙석 등 20여 곳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산사태 위기경보가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취약개소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해당 구간의 일반열차와 일부 KTX 운행을 중지하고, 모든 열차가 서행하는 등 운행 대책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서행이나 운행 중지 등 열차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회송열차 사고 복구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안전 최우선의 열차운행 지시사항을 공유하고 안전 관리와 고객 안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내일까지 최대 250mm에 달하는 추가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운행중지와 구간조정, 서행 등 열차 운행 조정 사항에 대해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지속된 폭우로 기상과 선로 상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서행 누적으로 열차 지연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용객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한 안내와 직원의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