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속 반도체 산업의 불황 여파로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은 작년보다 약 19%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전공정과 후공정 장비 매출액이 모두 상승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의 최신 발표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매출액이 2022년 최고 기록인 1,074억 달러에서 18.6% 감소한 874억달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반도체 장비 시장이 반등해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정별로 살펴보면, 웨이퍼 가공, 팹 설비, 마스크/래티클 장비 등을 전공정 분야의 올해 장비 매출액은 작년대비 18.8% 하락한 764억 달러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말 SEMI가 예측한 16.8% 감소치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다. 하지만 내년에는 14.8% 증가한 87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공정 장비 부문 또한 거시 경제 침체와 반도체 수요 약화로 인해 올해도 약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출은 15% 감소한 64억 달러,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매출은 20.5% 감소한 46억 달러가 전망된다. 하지만 2024년에는 테스트 장비와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부문은 각각 7.9% 및 16.4% 성장이 예상된다.
반도체 제품별로 살펴보면,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및 로직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소비자 시장의 둔화로 인해 올해는 전년대비 6% 감소한 501억 달러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장비 매출액은 메모리 및 스토리지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2023년에 28% 감소한 88억 달러가 전망되된다. 2024년에는 31% 반등한 116억 달러가 예상된다. 낸드 장비 매출은 올해 51% 감소한 84억 달러가 예상되며 2024년에는 133억 달러로 59%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대만, 한국은 2023년과 2024년에도 장비 지출의 상위 3개 국가의 위치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2023년에 선두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은 2024년에 다시 1위 위치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역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023년에 하락한 후 2024년에 성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는 “현재 글로별 경기 침에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 장비 시장은 2023년 조정 후 2024년 강력한 반등을 보일 것이다. 특히 첨단 애플리케이션의 수요로 인해 굳건한 장기 성장 전망은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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