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사장 박기석)은 20일, 올해 3분기 매출 1조3,240억원, 영업이익 1,040억원, 순이익 85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2%, 26.8%, 30.5% 증가한 경영실적(전사기준, 잠정)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실적호조는 지난해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인한 약 17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 때문이다 .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화공플랜트 분야가 약 71%에 해당하는 9,340억원을 기록했고, I&I 분야에서 약 29%인 3,9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64%를 차지했다.
특히, I&I 분야는 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32.8%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발전, 철강, 수처리, 담수 등 신사업이 대거 포진한 I&I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15년 수주 300억달러, 매출 200억달러을 달성하겠다는 회사의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040억원을 기록, 수익성을 유지해 저가 수주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플랜트 시장 내 가격 경쟁의 심화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대안설계(Value Engineering)와 공기 단축 등을 통한 끊임없는 원가 개선 활동 덕분”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에서만 80억달러를 수주하며 국내 업계 사상 최대의 기록을 세운 회사는 현재 약 17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로 따져본다면 4년 치가 넘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두기업들의 수주잔고가 보통 매출의 2배 이내임을 감안할 때, 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높은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실적을 반영하듯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15만8,500원(19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4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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