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이 강원도, 태백시와 함께 태백산광화대를 핵심광물 전략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어 원료 및 관련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강원도, 태백시와 핵심광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31일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이상호 태백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광물원료 관련기술의 고도화 등을 통해 정부의 핵심광물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정부가 선정한 핵심광물 중 몰리브덴, 텅스텐 등이 강원남부 폐광지역에 분포돼 있어 핵심광물 수요의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대체산업의 발굴과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물자원 가공 및 재자원화 분야 등 광물자원 전주기 순환기술을 보유한 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지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유인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탄광에서 퇴직한 전문 기술 인력의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해 지역소멸 방지대책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지질자원연구원은 △핵심광물 관련 기술협력 및 연구개발·성과공유 △지속가능한 친환경 광산개발 및 광해관리 기술개발 △시범 연구 사이트 운영 △핵심광물 관련 원천기술의 태백시 입주기업 우선제공 등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세 기관은 앞으로 핵심광물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원료자원 개발·수급 및 제품 수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태백을 ‘핵심광물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갈 방침이다.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광물자원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가 간의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때다. 100년의 광물자원탐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백시를 중심으로 핵심광물의 탐사개발 및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