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D프린팅(적층제조) 솔루션 기업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데스크탑 메탈(Desktop Metal)이 합병을 통해 폴리머·금속·세라믹 등에 이르는 다양한 소재를 시제품에서 양산까지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
스트라타시스와 데스크탑 메탈은 약 18억 달러(약 2조4천억원)에 달하는 전체 주식 거래를 통합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계약 조건에 따라 데스크탑 메탈 주주는 스트라타시스 보통주 0.123주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스트라타시스 주주는 합병된 회사 주식의 약 59%를 소유하게 되며, 기존 데스크톱 메탈 주주는 약 41%를 소유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폴리머 및 시제품 제작용 3D프린팅에 강점이 있는 스트라타시스와 금속, 세라믹 등 양산용 3D프린팅에 강점이 있는 데스크탑 메탈이 상호 보완을 통해 제조업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뤄진 것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는 재정, 기술, 판매관리 등 전반에 걸쳐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3D프린팅이 양산공정에 적용이 확산되며 2032년 세계 시장이 1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합병을 통해 2025년 11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FDM, 폴리젯, 바인더 젯 등 다양한 3D프린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설계, 시제품제작, 툴링, 대량생산, 애프터마켓에 이르는 밸류체인에 대응함으로써 수익 창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지난 4년간 R&D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800명에 이르는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3,400개 이상의 특허를 갖추고 있어 차별화된 소재와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판매, 관리비, 공급망 비용 절감 등으로 2025년까지 5천만달러의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3년 4분기를 목표로 거래가 완료되면 스트라타시스의 CEO인 Dr. Zeif는 이사회 의장인 데스크탑 메탈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인 Ric Fulop과 함께 CEO로서 합병된 회사를 이끌게 된다. 통합된 회사의 이사회는 11명의 이사로 구성되는데 스트라타시스에서 5명, 데스크톱 메탈에서 5명을 선정하고 스트라타시스 도브 오퍼(Dov Ofer) 회장은 합병 회사의 수석 독립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스트라타시스의 CEO인 Dr. Yoav Zeif는 “산업용 적층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고의 글로벌 공급업체의 통합으로 항공우주, 자동차, 소비자 제품, 의료 등 산업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경험이 풍부한 R&D팀과 인프라를 갖추게 됐으며 앞으로 고객에게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혁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스크탑 메탈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인 Ric Fulop은 “두 회사의 결합은 대량 생산을 위한 적층제조의 다음 단계를 주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는 더욱 탄력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수익성을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3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