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를 비롯한 우리나라 38건의 최첨단 전기전자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나섰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세계 81개국 2,300여명의 전기전자기술 전문가가 참여한 제74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IEC는 전자제품,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등 전기전자기술을 총망라하는 최대규모의 표준기술 및 정책 논의의 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58명의 표준 전문가가 참석, 인원수로는 미국(502), 일본(351), 독일(246)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우리나라의 표준전문가들은 3D 디스플레이 화질측정방법, 스마트그리드용 센서, OLED 성능평가 등 38건의 최첨단 전기전자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경쟁국과 치열한 표준 외교 전쟁도 치룬다.
특히,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3D TV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3D 디스플레이 성능평가방법이 성공적으로 논의됐다. IEC 총회장에 초청 전시된 삼성전자, LG전자의 3D TV는 전세계 전문가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우리기술의 국제표준화는 소니, 파라소닉 등 일본으로부터 집중견제를 받았으나 이번 3D TV 전시로 미국, 유럽 등 최대 시장의 상당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기표원은 이외에도 EU 리더 국가인 독일과 양자회담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술 및 표준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중·일 국장급 3자 회담을 갖고,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화 활동 및 한중일 정상간 표준협력 공동성명의 이행에 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기표원의 관계자는 “전기전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 및 시장 신수요 전기전자제품의 표준화 활동 지원은 물론 국제협력 활동을 통한 업계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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