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 중인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SMART(스마트)의 안전성 및 성능 검증을 위한 3개 핵심 시험 장치를 완성했다.
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지난 13일 연구원 내 종합엔지니어링실험동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관계자와 규제기관, SMART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력 컨소시엄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3종의 시험장치는 SMART 원자로계통을 축소 제작해서 SMART 원자로계통의 핵심적인 안전성과 성능을 실험적으로 실증하기 위한 장치다.
중소형 원자로는 우리나라, 미국, 러시아 등이 주도해서 개발하고 있으나 새로운 개념의 원자로인 관계로 규제기관의 인허가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이에 원자력연구원은 SMART 표준설계의 안전성과 성능 입증을 위한 시험장치 구축에 지난 2002년부터 약 100억원을 투입했다.
시험장치는 소형냉각재상실사고 등 설계기준사고 조건에서 원자로계통의 종합적인 안전성 실증을 위한 소형 종합효과시험장치(VISTA-ITL), 비상시 안전주입 냉각수의 주입 성능을 실증하기 위한 개별효과시험장치(SWAT), 일체형 원자로압력용기 내부의 유동분포를 시험하기 위한 개별효과시험장치(SCOP)로 구성돼 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장치 구축을 통해 표준설계인가 획득은 물론, 향후 한국전력, 포스코 등 국내 13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주도로 세계 중소형 원자로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MART 원자로는 원자력연구원 주도 하에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중소형 규모(열출력 330MW 급)의 일체형 원자로이다.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다양한 열 이용이 가능해, 인구 10만 명 규모의 도시에 90MWe의 전기와 함께 해수담수화를 통해 하루 4만톤의 마실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세계 중소형 원자로 시장은 2050년까지 약 700기(최대 3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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