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종별 2023년 5월 경기 전망

5월 우리나라 제조업 경기 전망이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철강, 기계, 휴대폰 업종을 제외한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구원(KIET)이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총 233개 업종에 대해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Professional Survey Index)에 따르면 5월 업황 전망 PSI는 101로, 지난달 93보다 상승했다.

업황 PSI 조사 항목으로는 개별 산업들의 업황을 비롯해서 국내시장 판매·수출, 생산수준·재고수준·투자액, 제품단가 등이 있으며 응답결과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5월 업황 전망 PSI가 101을 기록하면서 4월 전망치 93보다 8포인트 상승하면서 기준선 100을 소폭 상회했다. 내수 전망지수는 95로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반면, 수출 전망지수는 109로 100을 상회했다. 생산은 99로 기준치 부근에 근접하고, 투자는 93으로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업종 유형별로 살펴보면, ICT부문은 100으로 지난 2022년 3월 전망치 1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기계부문 전망지수도 100으로 전월과 달리 기준치를 회복했다. 소재부문 전망지수는 102로 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ICT부문과 기계부문에서 각각 2개월과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반면, 소재부문에서는 3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119 △가전 107 △자동차 110 △화학 114 등 업종에서 100을 상회한 반면 △반도체 75 △기계 80 △철강 90 업종들은 기준선 아래를 웃돌았다. 특히 철강이 전월 대비 43 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 했고, 반도체는 지난달 보다 37 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선에 크게 못 미쳤다. 또한 전월 대비 자동차 16포인트, 조선 11포인트, 화학 9포인트 등 올라 기준선을 상회했다.

국내 제조업의 4월 업황 현황은 PSI가 95에 그치면서 전월과 달리 100을 하회하고, 전월 대비로는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내수가 93으로 기준선 100 밑으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고, 수출은 100으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생산은 96으로 100을 다시 하회했다.

재고는 117로 100을 여전히 상회하는 가운데 투자가 90으로 소폭 추가 상승한 반면에, 채산성이 93으로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유형별로 보면, ICT부문은 83으로 지난 2021년 10월부터 기준치를 상당 기간 하회하고 있는 반면, 기계부문은 107로 3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소재부문은 92로 3개월 만에 100을 다시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ICT부문과 기계부문에서 4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하고, 소재부문 역시 전월과 달리 3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세부 업종별 업환을 살펴보면 △자동차 119 △조선 111 △바이오·헬스 105로 이 업종만이 100을 상회하고 △반도체 60 △가전 80 등 업종들은 기준선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조선 6포인트, 바이오·헬스 5포인트 등 일부 업종에서만 소폭 상승하고, 전자 업종 △휴대폰 -29포인트 △가전 -20포인트를 비롯해서 △기계 -20 △화학 -23 △철강 -10 포인트 등의 업종들은 두 자릿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