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전문기업 CT&T가 내년 상반기 고속 전기차를 출시해 종합 전기차 메이커로 나설 전망이다.
CT&T(대표 이영기)는 삼성증권과 함께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투자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코스닥 상장사가 된 후 첫 기업설명회(IR)를 가졌다.
이날 이영기 대표이사는 회사가 추진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프로젝트는 중저속 전기차를 중점 사업으로 하고 있는 CT&T의 고속 전기차 개발이었다. 현재 중국의 모 자동차회사와 함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 중인 고속 전기차는 최고속도 120km에 완충시 130km를 갈 수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고속 전기차 ‘블루온’과 거의 비슷한 성능이다.
이영기 대표이사는 블루온 차 값인 5,500만원~6,000만원 수준의 절반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속 전기차 양산으로 거대한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국내와 일본, 유럽 등의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회사는 전기스포츠카를 내년 상반기에 양산·판매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F²Square로 이름 붙여진 이 차는 유명 디자이너인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컨셉을 맡았으며 최고시속 150km, 완충 시 150km를 달릴 수 있다.
순수 전기버스도 내년 5월경 출시된다. 20인승 기준으로 속도는 80~100km, 완충 시 80~150km를 달릴 수 있으며 설계의 최적화로 기존 버스보다 40%이상 가벼운 특징이 있다. 대당 가격은 8,000만원 수준으로 중국내 선호도가 높고 대당 4천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돼 총 5,000대에 달하는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회사는 4인승 전기차, 전기택시 등도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 택시의 경우 지자체내 근거리용 이동에 적합하며 택시요금도 40%정도 싸지는 효과가 있다고 이영기 대표는 밝혔다.
이날 이영기 대표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기자동차 전쟁은 이미 선포됐다”며 “전기차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CT&T는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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