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컴퓨팅과 차량용 반도체 분야 등의 성장으로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1,076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년}(1,026억 달러)대비 5% 늘어난 1,0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이 가장 컸다. 중국은 투자액이 2021년 대비 5% 감소했지만 2022년 28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반도체 장비 구매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대만은 8% 증가한 268억 달러를 기록해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 14% 감소한 215억 달러 매출액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은 63억 달러전년 대비 9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웨이퍼 가공 장비 매출액은 8%, 기타 전공정 장비 매출이 11% 증가했다.
다만 2021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패키징·어셈블리 장비 매출은 지난해 19% 급감했다. 테스트 장비 매출도 전년 대비 4% 줄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차량용 반도체 분야 성장으로 반도체 팹 생산 능력 확장 요구가 커지며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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