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이 해사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자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국제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인 KR-CON 21차 버전을 4월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KR-CON은 방대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 문서를 수록하고 있는 전자문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0년 KR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 처음 출시했다. 

PC 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최소한의 터치 또는 클릭만으로 IMO의 대부분 문서를 쉽게 열람할 수 있고, 특정 선박에 적용되는 규칙 또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이미 20여년 간 전 세계 해사업계 종사자와 각국 정부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21차 버전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과 KR-CON 홈페이지의 아이콘 디자인을 변경하여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개선된 디자인은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모바일 앱에서 다운로드 받은 PDF 파일의 히스토리를 기록하여 이전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였다. 

KR-CON 개발 책임자인 KR 이중근 협약업무팀장은 “이번 KR-CON 21차 버전은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계속해서 고객의 요구와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화 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R-CON 21차 버전에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개최된 IMO의 제32차 총회(Assembly) 내용은 물론 제106차 해사안전위원회(MSC) 및 제78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채택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와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등의 개정사항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후 채택되는 문서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현재 KR-CON은 △웹사이트 △USB △모바일 앱 △웹 설치버전으로 이용 가능하며, IMO 협약과 코드, 결의서 및 회람문서 등을 국·영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급 홈페이지와 KR-CON 웹페이지(krcon.kr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