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성폐기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특허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성폐기물은 형태에 따른 특성을 고려해, 기계적 박리 또는 화학적 정제기법에 의해 처리하는데, 최근에는 오염된 부위만을 분리하여 제거함으로써, 처분해야 하는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기술이 개발 중이다.
지난 6일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방사성폐기물의 양을 줄이기 위한 감용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은 2000년에는 15건에 불과하였으나, 지난해에는 49건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274건의 특허가 출원됐는데, 교체된 기기의 부품과 같은 고체폐기물 감용기술(157건, 57%)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방사성 폐유, 세척액 등과 같은 액체폐기물 감용기술(83건, 30%), 미립자, 삼중수소등과 같은 기체폐기물 감용기술(28건,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허기술의 출원인은 대부분이 내국인(232건, 85%)으로서, 우리나라가 방사성폐기물 감용기술 분야에서 지난 10년 동안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의 관계자는 “이 기술들이 개발돼 상용화되면, 방사성폐기물 처분 비용 절감과 함께 방사성폐기물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며 “이와 같은 방사선폐기물 관련 특허출원 증가는 UAE 원전수출로 입증된 원전 설계 및 시공 능력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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