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 세계 선도기업인 LG화학(대표 김반석)이 미국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 시스템)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계기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가 추진하는 ‘가정용 ESS 프로그램’의 배터리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 시스템)는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하였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이다.
이번에 LG화학이 공급할 ESS용 배터리는 개당 10kwh규모로 LG화학의 미국 현지법인인 LGCPI(LG Chem Power Inc.)가 LG전자(인버터와 통신·제어장치), LS산전(충전기)에서 공급받은 각종 부품을 패키지 형태로 최종 조립해 SCE에 납품하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미드에 본사를 둔 SCE는 캘리포니아 지역 5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미국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로서 전체 전력 중 약 20%에 해당하는 3,000MW(메가와트)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으며, 스마트그리드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SCE를 비롯해 미국에서 진행될 대규모 스마트그리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SCE의 래리 올리바(Larry Oliva)이사는 “LG화학과 추진하게 될 이번 프로그램은 경제성과 신뢰성 면에서 훨씬 진보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공급업체 선정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ESS용 배터리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ESS용에 최적화된 고안전성, 장수명 배터리 개발 등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현재 6,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약 12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5%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추진과 함께 ESS용 배터리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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