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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09 11:10:58
  • 수정 2023-02-09 16: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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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국내 태양광 산업 수출입 실적(단위:백만달러)


지난해 우리나라 태양광 모듈 수출이 탄소중립 및 러·우 전쟁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확대에 힘입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재 및 중간재인 폴리실리콘과 셀 수출은 사업 부진, 국내 수요 대응 등으로 인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역협회의 무역 통계를 기초로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태양광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주요 밸류체인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16억4천만달러, 수입액은 약 12억3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약 4.1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수출액은 약 38%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약 4% 늘어나면서 무역흑자가 전년(1천만달러) 대비 4억달러 확대됐다.


모듈을 제외한 소재 및 중간재 분야(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의 수출 부진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국내 태양광용 잉곳, 웨이퍼 등 제조시설이 사라진데 따른 것이다. 웅진에너지(잉곳・웨이퍼, ’22.7), LG전자(셀・모듈, ‘22.2) 등이 사업을 접었지만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모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 수출액은 약 0.3억달러로, 전년대비 92.2%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약 3.6억달러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이는 모듈 생산・수출 확대에 따른 셀 수출의 상대적인 감소, 국내 수요 대응을 위한 공급 물량 확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모듈 수출액은 약 15억5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13.7%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약 2.7억달러로, 전년대비 20.6% 감소하며, 전체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탄소중립, 러・우 전쟁 등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미국 등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미국 IRA 시행에 따른 대미 설비투자 확대로 우리 태양광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되면서 이에 따라 향후 셀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잉곳・웨이퍼・셀 생산설비를 각각 3.3GW 신설하고 모듈 생산설비도 기존 1.7GW에서 8.4GW로 증설하고 있다. OCI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도 모듈 생산설비를 기존0.21GW에서 1GW로 확대한다.


특히 WCO(세계관세기구)의 제7차 HS 개정(’22.1월)으로 태양광 셀과 모듈의 HS 6단위 코드가 분리되어 수입산 셀을 활용한 국내 제조 모듈이 한국을 원산지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져 국내 모듈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 가능성도 확대됐다.


최연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지원할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조기 개발(‘23년 105억원) △건물형 태양광 통합 실증센터 기반구축(’22~‘24년 100억원, 음성) △양산성 검증 등 태양광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100MW급 파일럿라인 구축(’20~‘22 250억원)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부는 금번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의 신성장・원천기술 범위에 고효율 n형 대면적 태양전지와 이를 집적한 모듈화 기술을 반영했으며, 개정안이 확정되면 국내 기업들의 관련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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