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제1회 민·관·군 에너지기술협의 `를 개최하고, Army TIGER 전력체계 구축을 위해 육군본부와 에너지 신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권기영)이 국방 분야의 전력체계 강화와 방위산업의 에너지기술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나섰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제1회 민·관·군 에너지기술협의회’를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산업부 에너지정책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민·관·군이 협력 R&D를 기획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기술협력을 통해 국방 전력체계 강화 및 국방분야 저탄소화 방안을 논의하는 최초의 협력채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날 개최된 첫 번째 민·관·군 에너지기술협의회를 계기로 에기평은 육군과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래 지상전투체계로 기동화·지능화·네트워크화를 추진하는 ‘아미타이거(Army TIGER) 구축을 위한 에너지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민·군 협력 에너지신기술 R&D 수요 발굴 △실증 장비 및 부지 등 테스트베드 협력방안 논의 △전문가 세미나 교류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협의회에서 에기평 한건우 온실가스PD는 그간 산업부, 국방부, 방사청, 육군 등 관계기관과 공동추진 중인 CO₂와 수소를 활용해 탄소중립연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기획현황을 발표했다.

에기평은 이 사업의 기획연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4년까지 민군 기술협력사업을 통해 기술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육군본부 서동성 소령이 향후 민·군 에너지기술 협력이 시급한 작전 지속능력 향상을 위한 장수명, 고출력, 소형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신재생에너지 활용 전력충전체계, 전기·수소 인프라 확충 등의 기술개발 수요에 대해서 발표했다.

에기평과 육군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발굴된 기술개발 협력 수요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차기 협의회에서 추진경과를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에기평 권기영 원장은 “국방부문은 작전수행역량 등 전력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을 이행해야 하는 특수한 영역으로 에너지기술 협력이 매우 시급하고 필요한 분야”라며, “혁신적인 에너지기술이 우리 방위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군 에너지 기술협력에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