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UAE와 아부다비 수소버스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창원시 수소전문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현지시각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홍남표 시장과 팔라 알 아바비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장관 등이 ‘수소모빌리티 보급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는 탈탄소화 프로그램(Decarbonisation Program)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그린버스 1,150대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수소버스 중심의 그린버스 보급을 위해 지난해 ADNOC(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ITC(아부다비 통합교통센터) 실무책임자가 창원을 방문, 창원의 수소버스와 충전인프라 역량을 확인 후 아부다비의 수소버스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운영에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창원시는 정부로부터 양국간 의미있는 협력을 인정받아 UAE순방 경제사절단에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포함돼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와 ‘수소모빌리티 보급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홍남표 시장은 ‘한-UAE 비즈니스 포럼’ 참석에 앞서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권환주 광신기계공업 대표이사 등과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를 방문, 팔라 알 아바비 장관을 예방했다.
이어 압둘라 알 마주퀴 아부다비 통합교통센터 사무총장이 주최한 수소모빌리티 협력 라운드테이블 포럼에 참석, 창원특례시의 경험과 노하우 및 수소분야의 역량있는 기관·기업을 소개했다.
압둘라 알 마주퀴 ITC 사무총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아부다비의 실무진이 창원의 여러 노하우를 배우겠으며, 장기적으로는 창원과 아부다비가 협력하여 중동지역의 수소버스와 충전소에 대한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데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특례시와 UAE 아부다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 수소버스 운영, 상호 방문 촉진 및 전문가 교류 등 분야에 협력한다. 창원 소재 수소 기업들의 기술 수준과 제조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로, 향후 이들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기대되고 있다.
홍남표 시장은 “양해각서를 맺은 것은, 창원특례시의 수소 모빌리티 운용 능력과 수소산업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쾌거이며 이를 계기로 지역내 수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