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분기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 전망이 물가 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지난해 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좋지 않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조산업의 1분기를 전망하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조사’를 16일 발표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경기 개선 전망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경기 악화 전망을 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전망도 어둡다. 시황(87)과 매출(88) BSI가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가운데 3분기 연속 동반 하락하면서 부정적 우려감이 확대됐다. 내수(88)와 수출(92) 전망치가 전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한 반면, 설비투자(97)와 고용(100)은 소폭 상승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1분기 매출전망 BSI는 대형업체를 비롯한 모든 유형에서 100을 하회하는 가운데 전분기 대비로는 대다수 유형이 하락세했다.
ICT부문(83)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하락하고, 기계부문(91)과 소재부문(91) 역시 동반 하락한 반면에, 신산업(98)에서는 소폭 상승하고, 대형업체(91)와 중소업체(89)는 모두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이차전지 업종에서 기준선(100)을 회복한 것을 제외하고는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정유 등을 비롯한 나머지 다수 업종에서 100을 동반 하회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의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내지 보합세가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매출 현황이 지난해 4분기 77에 머무르며 전분기 대비 15나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전망에서도 반도체는 80에 머물렀다. 반도체는 지난해 2분기 98, 3분기 83, 4분기 77로 계속 하락세다.
올 한해 국내 제조업의 연간 매출 전망 BSI는 93에 그치는 등 100을 하회, 신산업(104)을 제외한 △ICT부문(89) △기계부문(96) △소재부문(93) 등은 100을 하회하고,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형업체(94)와 중소업체(94) 모두 100을 하회하며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ICT부문의 무선통신기기(105) △신산업의 바이오·헬스(104) △이차전지(105) 등만이 100을 상회하면서 올해 낙관적 기대감을 반영하고 △반도체(86) △철강(86) 등 나머지 다수 업종은 100을 하회하면서 부정적 우려감을 시사했다.
2022년 4분기 제조업 현황은 시황(86) 및 매출(86) BSI가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가운데 전분기 대비 보합세가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87)가 전분기 수준에 그치고 수출(88)이 전분기(89)보다 하락하면서 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97)와 고용(99)이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선(100)을 소폭 하회하고, 경상이익(87)은 소폭 상승했다.
유형별로 보면 2022년 4분기 매출 현황 BSI는 ICT부문(80)에서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반면 △기계부문(94) △소재부문(91) △신산업(100) 등은 소폭 상승 전환하고, 대형업체(96)가 전분기 수준에 그친 데 반해, 중소업체(90)는 전분기와 달리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정유 △바이오·헬스에서 100을 상회하고 △반도체 △자동차 △철강 △이차전지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동반 하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가전 △조선 △바이오·헬스 등 다수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에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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