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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01 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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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태원 SK회장이 이사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左부터 SK에너지 구자영 사장, 최태원 회장, 최명해 사외이사, 최혁 사외이사) .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태원 SK회장이 이사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左부터 SK에너지 구자영 사장, 최태원 회장, 최명해 사외이사, 최혁 사외이사)

SK에너지(대표 구자영)가 석유와 화학사업을 분할하고 독자경영체제를 본격 추진한다.

SK에너지는 지난달 30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의 분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SK에너지가 100% 지분을 소유한 비상장 자회사로 설립된다.

이번 물적분할은 상법상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으로 오는 11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승인을 얻게 되면 신설회사는 내년 1월1일부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분할 이후 존속회사인 SK에너지는 자원개발과 기술원 중심으로 기술중심의 신사업 창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화학사업에 속하는 LiBS(리튬이온 전지 분리막)사업은 SK에너지에 남게 된다.

석유사업 신설회사로 설립되는 SK에너지석유(주)(가칭)는 자본금 3,000억원으로 출발한다.주요사업으로는 울산CLX(콤플렉스) 중 석유사업 인천CLX 및 토양정화사업을 추진하며 기존의 정제, 마케팅, 트레이딩 부문을 강화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쉽을 통해 신규 시장확보 및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화학사업 신설회사인 SK에너지화학(주)(가칭)는 1,300억원의 자본금으로 울산CLX 중 화학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회사는 기술기반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은 이번 분할 결정에 대하여 “2008년 CIC(Company in company: 회사 내 회사)제도를 통해 충분히 준비와 검증을 거쳤으며 지난해 SK루브리컨츠의 분할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분할 이후 각 회사의 전문성 강화와 사업유연성 등을 통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제고해 빠른 시기에 가시화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경쟁력 강화, 재무구조 개선, 전략적 유연성 측면에서 플러스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자경영의 기대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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