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右 첫번째) 장영진 산업부 차관, (左 첫번째)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정부가 중소기업들이 수출사업에서 직면하는 물류, 인증, 마케팅 등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위해 내년 상반기에 수출지원 예산 60%를 조기집행 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중소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22일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고 수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올해 수출은 6,800억불 이상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의 금리인상과 소비위축으로 경제 하방압력이 증대되는 등 앞으로 마주할 수출여건이 결코 쉽지 않다. 중소기업 수출은 대기업·중견기업에 비해 악화된 대외여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우려하며,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다지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주요국 경기둔화 및 물가상승으로 수출 중소기업 79%가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시장다변화 지원, 수출기업 금융지원 등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전시회 관련 절차 및 제도 개선, 해외인증 갱신 지원, 수출신용보증 한도 확대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인증관 관련해 제품 내 유해물질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인증(Oeko-Tex)은 수출 필요조건이며, 매년 갱신이 필요해 해외인증 갱신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해외전시회는 연속으로 참여해야 바이어와의 연결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해외전시회 참가기업 평가기준 개선도 요청 했다.

산업부는 수출 유관기관을 통해 지원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치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트라, 무보, 중진공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금융, 마케팅, 인증 등 다양한 지원책을 ‘23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출활력의 조기 회복을 목표로 내년 수출지원사업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해 현장 애로와 물류, 마케팅, 인증 등 수출기업의 당면 현안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수출지원기관의 2023년 지원 예산 중 6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지원기업을 2,100개사로 확대, 할랄 등 수출바우처 해외인증 서비스도 410개로 확대한다. 더불어 무역사절단, 해외전시회 지원 등 상반기 모집 비중을 상향 시킨다.

또한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 무역금융은 최대 260조원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 보증한도를 100억으로 확대와 수출 초보기업에도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수출성장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산업부는 △수출 현장방문 △제3차 수출전략회의 △수출업계 간담회 등을 연이어 추진함으로써 긴밀한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백 없는 맞춤형 지원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중소기업들이 수출현장에서 직면하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정부의 ’23년 수출 활성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