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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19 10: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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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12월 둘째 주 국제 유가가 중국의 수요 회복 등으로 석유 수요 증가 전망,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만,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유지, 미 원유재고 상승, 튀르키예 해역 유조선 정체 완화 등으로 인해 두바이·오만 유종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2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2.35달러 상승한 80.64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2.36달러 상승한 75.4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75.44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도 전주대비 0.23달러 하락한 75.53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 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상승률이 7.1%로 시장 예상7.3%와 전월치 7.7%를 하회했다. 영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0.7%로 시장 예상 10.9%와 10월 11.1% 대비 둔화 됐다.


반면,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유지 시사 및 경제지표 부진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준(FED)은 12월 13~14일 FOMC 회의를 통해 50bp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내년 경제성장률(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을 9월 전망치 대비 0.5%, 3.1%로 조정 발표했다.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미국의 최종 금리 수준은 4.6%에서 5.1%로 상향됐으며, FOMC회의 이후 파월 연준의장은 과거 사례로 볼 때에 너무 이른 긴축 완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발언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50bp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ECB 총재는 금리인상폭 축소에 대해 정책 전환이 아니며 꾸준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고, BOE도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지적하며 통화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감소해 작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고, 중국은 전년 동월대비 5.9% 감소해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편, Goldman Sachs는 내년 초 공급과잉(22년4분기 160만b/d, '23.1분기 130만b/d)이 예상됨에 따라 동절기 가격 급등 리스크가 축소됐다고 평가하며 유가 전망을 내년 1분기 배럴당 90달러, 2분기에 9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중국 소비가 예상보다 낮고, 러시아 수출이 전쟁 전과 유사하며 카자흐스탄과 나이지리아의 생산 차질이 완화되면서 이번 동절기 유가 급등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Morgan Stanley는 중국 리오프닝, 항공부문 회복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낮은 투자, 러시아 공급 리스크, 비축유방출 종료, 미국 셰일 증산 부진 등으로 인핸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되면서 2023년 중반 Brent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랠리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석유수요 증가 전망, Keystone 송유관 가동 중단 등은 상승요인으로, 미 원유 재고 증가, Keystone 송유관 부분재개 등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세계에너지기구(IEA)는 중국 수요 회복 등을 반영해 내년 세계석유수요가 각 220만b/d, 170만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7일 캔자스주 인근 누유사고로 Keystone송유관(캐나다-미국, 62.2만b/d)이 가동 중단된 후 12월 14일 일부 구간 가동을 재개했다. 다만, 전면 재가동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송유관 폐쇄가 지속 될 경우, WTI 선물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지역에 대한 공급이 감소해 WTI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12월 9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가 전략비축유 474.8만 배럴방출, 정제가동률 3.3%p 하락(92.2%) 등으로 전주대비 1,023.1만 배럴 증가하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조치 등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의 주요 국가들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 탄압과 러시아에 대한 드론 제공 등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이란 역시 EU와 영국의 다수 개인과 기관들에 대해 테러범죄와 테러단체에 대한 의도적 지원을 이유로 신규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반면, 튀르키예 해역 유조선 정체 완화 등은 유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12월 5일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시행 이후 튀르키예의 추가적인 문서 요구로 튀르키예 해역에서 나타났던 유조선 정체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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