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시흥기술지원센터 성과발표회’에서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앞줄 가운데)과 최태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기술연구소 소장(右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적층제조, 열표면처리 등 선진 뿌리기술로 시화·반월 스마트 산단 뿌리기업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흥기술지원센터(조인성 부문장, 문경일 센터장, 손용 센터장)가 시흥시와 함께 지역 뿌리기업 기술지원 강화와 신산업에 필요한 소재부품 양산화 촉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흥기술지원센터(이하 시흥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센터 대강당 1층에서 ‘2022년 시흥기술지원센터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에는 최태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기술연구소 소장,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 등과 뿌리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뿌리산업관련 국내외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향후 뿌리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시흥기술센터의 운영 사업 및 성공 사례를 시흥지역 업체와 공유함으로써 많은 업체들이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뿌리기술연구소 최태훈 연구소장과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 송미희 시흥시의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시흥기술지원센터 운영 현황 소개(조인성 부문장) △14대 뿌리기술 지원정책 소개(이한웅 뿌리산업진흥센터 정책실장) △분야별 기술지원 우수사례(6개) 등이 주제 발표되고 지역산업 진흥 공로자 시상식도 진행됐다.

시흥기술센터는 전국 뿌리기업 중 절반이상(1만3,910개)이 위치한 수도권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경기도 시흥시에 구축됐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접합, 열처리, 표면처리 등 6대 뿌리기술 분야는 물론, 적층제조 등 8대 차세대 뿌리기술 공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인력 40명, 지원장비 120여종을 갖추고 중소기업에 시제품 제작, 기술서비스, 세미나 및 장비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전기차, UAM 등 신산업 출현으로 이에 필요한 소재부품의 품질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뿌리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어서 새로운 부품개발을 위한 투자가 쉽지 않고 전문인력 고령화 및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맞춤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시흥기술센터는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뿌리기술 중심의 기업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엔 시제품제작(68건), 분석지원(321건), 기술이전(21건), 등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시흥형 강소기업 육성 디딤돌 사업을 통해 25개 시흥형 강소기업을 선정해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매출·수출·고용 등 성장에 기여했다.

주요 기술지원 사례로 3D프린팅 토털 솔루션 기업 ㈜링크솔루션은 적층제조를 통한 맞춤형 자동 제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원데이 금형이 필요했다. 시흥기술센터는 물성 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기반 금형 설계 및 냉각 채널 디자인을 지원해 사이클 타임을 25% 개선하는데 기여했디. 또한 링크솔루션의 3D프린팅을 통한 맞춤형 자전거 안장 사업화에 필요한 고속 대량 제조공정 기술개발에 함께 참여해 소재-설계-해석 등 전주기 기술을 지원했다.

우주항공, 전자통신장비 등에 필요한 기구 부품 원스톱서비스 기업 대흥사는 국방분야에 필요한 대공포 하우징을 금속 3D프린팅 기술로 국산화하는데 있어 시흥기술센터와 금속 3D프린팅 제작 및 유지보수 사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시흥기술센터는 2023년에 고부가 첨단뿌리기술 보유 기업과 범용 뿌리기술 활용 기업을 구분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제조기반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지역산업 생산기술 R&DB 지원을 목표로 뿌리기술지원센터의 R&D 기능 강화전략을 추진하고 세계최고수준 내마모·내부식 기술지원센터 구축, 입주기업과 공동연구센터 구축, 뿌리산업 관련 조합 유치 및 현장인력 재교육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과제로 열처리, 표면처리 등 뿌리기술 융합 3D프린팅 제조기술개발과 3D프린팅 디지털 전환 기술개발을 추진해 수요 맞춤 제품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인성 부문장은 “센터는 2025년까지 연간 500개 이상 업체지원 시스템 구축, 가동률 50% 이상 안정적 운영, 고급인력양성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300개 육성, 뿌리전문기업비율 10%로 확대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뿌리산업이 제조혁신과 스마트화를 선도함으로써 우리 주력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춘 시흥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화반월 스마트 그린산단 뿌리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고도화를 위해 시는 센터와 협력을 지속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역산업 진흥 공로자 시상식에서는 △장인석 ㈜에너텍 대표(생기원장상) △문현명 ㈜인터위크코리아 대표(시흥시장상) △이규학 대흥사 대표(시흥시장상) △이병준 생기원 연구원(시흥시장상) △서선교 ㈜이에스테크 대표(시흥시의장상) △하철우 생기원 선임(시흥시의장상) △강동석 생기원 연구원(시흥시의장상) 등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