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 국제 유가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중국내 코로나 확산 지속에 따른 방역 정책 고수 등으로 인한 석유 수요 하락과 미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시사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1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2.71달러 하락한 92.41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3.39달러 하락한 8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2.38달러 하락한 88.28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도 전주대비 2.38달러 하락한 88.28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미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등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와 세인트 루이스(St. Louis)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 등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 연은 총재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고무적이었으나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최소 5%, 최대 7%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중국 내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0.5%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돼 유가가 하락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석유 수요 우려 등은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은 11월 월간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침체 우려 및 중국 코로나 방역 정책 고수 등을 언급하며 올해와 내년 석유수요 증분 전망을 각 255만b/d, 224만b/d로 발표하며, 전월 전망치 대비 10만b/d 하향했다.
IEA는 올해 4분기 세계석유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4만b/d 감소하겠으며 석유수요 연간 증분도 올해 210만b/d에서 내년 160만b/d로 둔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의 일부 정유사들이 사우디 아람코에게 12월 공급물량을 11월 대비 절반 가량 축소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1월 11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40만 배럴 감소했다.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 220.7만 배럴, 112만 배럴 증가했다.
이라크 SOMO 관계자는 자국 석유 생산능력을 현재 약 500만b/d인 것을 2027년까지 약 700만b/d로 높일 것이라 발언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긴장 고조 등이 유가 하락폭을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15일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폴란드 Przewodow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 가능성이 제기되자 러시아는 상황을 고조시키기 위한 도발이라고 평가하며, 폴란드를 타깃으로 한 공격을 가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서 NATO와 미국 등은 미사일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이 궁극적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15일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 Pacific Zircon이 오만해역 인근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사상자나 누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지속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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