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1~9월 판매된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SK-On과 삼성SDI도 Top 5안에 안착했으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6%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 SNE리서치는 2022년 1~9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145.0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4% 성장한 43.7GWh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계 CATL은 非중국 시장에서도 112.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0.2%p 소폭 상승한 56.0%를 기록했다. SK-On은 21.2GWh로 전년 대비 95.8% 성장하며 점유율이 4.1%p 상승했으며 삼성SDI는 16.3GWh로 전년 대비 64.8% 증가하며 5위를 차지했다.
반면, Panasonic과 PEVE, LEJ 등 일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며 LEJ를 제외한 업체들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하여 메르세데스 벤츠 EQS, BMW iX3, Mini Cooper 등의 순수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약 2.1배 가까이 성장한 결과 2위에 등극했다. Sunwoda는 유럽에서 르노 그룹의 다시아 'Spring Electric'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8위에 올랐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가, SK-On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아이오닉6가,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라인업, BMW i라인업, 피아트 500,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한편, 2022년 9월 배터리 사용량은 22.0GWh로 전년 동월 대비 33.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유지했으며, SK-On과 삼성SDI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CATL은 68.6%의 성장률과 함께 4.6GWh로 LG에너지솔루션을 추격했다.
Sunwoda와 CALB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Top 10에 올랐다. CALB의 경우 전년 동월 0.48MWh에서 2022년 9월 83.95MWh를 기록하며 Top 1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