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고주파·고출력 전자파 차폐 및 흡수 등에 필요한 나노 소재부품 원천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김복철)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8일 KIST 서울 본원에서 전자파솔루션융합연구단(SEIF:Solutions to Electromagnetic Interference in Future-mobility)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판식에는 NST 김복철 이사장, KIST 윤석진 원장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이낙규 원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김세종 원장,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정환 원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이상률 원장 등 사업참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드론,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선 초고속통신이 필수적이므로 고주파·고출력 전자파 발생으로 인한 기기 오작동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 소재로는 고주파·고출력 전자파 대응과 신뢰성에 한계가 있고, 고주파·고출력 전자파 관련 연구 부족과 측정 기준 부재 등 난관이 있다.
이에 전자파솔루션융합연구단은 ‘미래 모빌리티 수요 선제 대응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파 제어 솔루션 소재·부품 원천기술 확보 및 실용화’를 목표로 6년간 450억원 규모의 고주파·고출력 솔루션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총괄주관기관인 KIST를 중심으로, KITECH, KIMS, KARI 등 출연(연)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및 3개의 대학과 6개 기업이 협력해 △전자파 차폐·흡수 나노소재 개발 △초경량·초박막 공정 최적화 및 소재부품 개발 △전자파 측정·평가 시스템 구축 및 표준화 등 3개의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파 차폐·흡수 나노소재 개발과제는 KIST와 KIMS 등이 맡아 맥신 기반 전자파 차례 나노소재 개발, 자성체-나노카본 복합소재 기반 고전자파흡수, 고방열 기능성 소재개발 등을 추진한다.
KIST와 KITECH이 맡은 초경량·초박막 공정 최적화 및 소재부품 개발과제는 용액형·필름형 전자파 제어 중간재 제조 및 공정기술개발, 미래 모빌리티용 시제품 제조 및 전자파 제어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전자파 측정·평가 시스템 구축 및 표준화 과제는 KTL, KARI, KATECH이 맡아 광대역 주파수·고출력 전자파 제어특성 분석기술 개발, 전자파 측정·평가 시스템 표준화, 응용 분야별 소재부품 실증 등을 추진한다.
연구를 총괄하는 KIST 박종혁 단장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등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소재 기반 전자파솔루션 시스템 연구로 통해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본 사업은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연구로 산업적 시급성이 있고 정책적 정합성도 높은 분야”라며, “미래선도형 융합연구사업의 취지에 맞게 원천기술의 개발을 통해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